미니 갤럭시 카메라에 대한 넋두리...좀 하겠습니다.
- SDcard
- 조회 수 2819
- 2023.06.12. 23:59
S22U 를 사전 예약해서 쓰다가.. 구린 속도, 발열 그리고 카메라가 이전보다 구려진 것 때문에 1년만에 S23U 로 기변을 했습니다.
주된 목적은 영상과 사진을 찍어서 저도 뭔가 영상편집, 유두브, 인스타등을 해보려고 그래서 셀프 브랜딩을 해 보려고 시작했었죠..
주변기기도 사고, 짐벌, CPL 필터, 가변 ND 필터, Filmic pro 뭐 다양하게 돈을 써보았는데.. 결론은 매번 실망을 하게 됩니다.
갤럭시는 제대로 된 주변기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망할 짐벌은 짐벌 앱을 써야만 촬영이 가능하고 Native camera 앱으로 하면 기능이 반쪽도 안됩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너무 잘 되구요.. 심지어 4ZK 60 프레임은 왜 인지 다 막혀있더군요..
그리고 요상한 필터 악세서리는.. S22 까지만 호환이되고 S23 부터 되지도 않습니다.
뭔가 디자인할 때나 상품 기획할 때 엑세서리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 느껴지죠..
결국 이런 전문가 기능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으면.. 아이폰 밖에 없다고 느껴집니다.
CPL 필터를 쓰기 전에는 밝은날 반사광 때문에 사진이 이상하게 찍히는데.. 한 번 써서 좋은 점을 아니까 못 벗어 나겠더군요...
ND 필터도 마찬가지이구요..
도대체 카메라 앱에 프로모드, 그리고 Expert raw 는 pro-like 한 기능을 원하는 사람들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다중노출이니, 천체 촬영이니 이런거 이전에.. 제발 전문적으로 써도 문제가 없게 할 수는 없을까요?
애플은 ProRes 지원이 되서 칼라 후보정도 가능하고 보정 관용도도 높은데.. 여전히 갤럭시 비디오는 이게 맞나 하고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중간 중간 디지털 줌을 활용하는 구간은 화질이 못 쓸 정도로 뭉개지고...
솔직히. 옵션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후보정을 최소화 하고 정보를 최대한 살려서 편집이라도 하게끔요..
Raw 로 찍어도 뭔가 다 뭉개져있고,,, 색은 보정이 안되고... 하.. 진짜 날린 사진만 몇장인지 모르겠습니다.
10배줌 아니였으면.. 진작 아이폰으로 갔어야 하는데.. 일단 이번 패치까지 개선이 안되면.. 아이폰15를 사서 더 비교해 봐야 할거 같습니다.
아이폰 가진 친구랑 같은 하늘과 바다 사진을 찍으면.. 저는 비현실적으로 보정이 되고, 제가 보는 색상이 아닌 이상한 색상으로 나오질 않나..
그래서 결국 2억 화소로만 찍고 있는데 말입니다. 1배율이.. 왜 렌즈 왜곡이 이렇게 심한겁니까? ㅋㅋㅋ
1배인데.. 오이처럼 왜곡되는거 보고.. 이게 35mm 화각의 1배가 아니군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디지털 줌도 이상하니.. 갑갑하더라구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냥 넋두리입니다.
여튼.. 갤럭시빠로서 10년넘게 살아왔는데.. 요즘 갤럭시 카메라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갤럭시 개발자들은 지금 카메라의 튜닝 기조가 맞다고 생각하고 있고...
블라인드로 고르면 갤럭시가 1등이라고만 하고..
블라인드로 고르면.. 이쁘게 그려진게 좋아보이죠..
실제를 보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저는 왜곡되지 않은 그때의 그 상황을 담고 싶은데..
너무 어렵네요....
그럴거면.. 광각은 왜 저렇게 넣었는지.. 흠.. 오히려 0.6배에서 1배사이가 생각보다 차이도 안나고.. 0.8배, 0.9 배 이렇게 안쓰는데 말이죠.. 28mm 기준으로 0.6/1/3(여친렌즈)/8or 10 이 정말 유용할거 같은데 말입니다... 지금은 너무 계륵이에요.. 1배 왜곡은.. 끔찍한데.. 디지털 줌 성능도 처참해서.. 갤럭시가..
그리고 3배를 쓰면 되지 않냐고 하시는데.. 아쉽게 스노우는 1,3,10 이렇게 배율을 딱 그 렌즈가 제일 잘나오게 옮겨지지 않아서.. 그냥 1배만 놓고 쓰게 되더라구요.. 결국 써드파티 앱들이 호환성이 안 좋은것도 문제에요...
사실 답은 꽤 간단한게, 카메라가 아니라서 그렇죠. 말씀하신 문제들은 몇 가지를 제외하면 사실 아이폰도 동일한 부분이 많습니다.
제조사들이 프로를 붙이고, 전문가용이라고 떠들어대는건 사실 마케팅이고, 사실 진짜 타겟은 전문가인척 하고 싶은 일반인들이죠. 그리고 그 사람들한테 잘 먹히고요.
사실 전문가들은 이미 알아요. 스마트폰으로 ProRes 찍어봤자 실제로는 그만한 계조 확보도 안될테고 노이즈 리덕션이나 토널 레인지 등 다른 부분에서 손실이 심해서 용량에 비해서 수지타산이 안맞는다는걸요.
ProRes는 10비트 422에 무슨 비트레이트도 높고, 전문가용 카메라에서 쓴다고 하니까 훨씬 좋을거야, "이런 전문적인 지식을 겸비한 나, 제법 전문가인걸?" 이런걸 노리는게 애플 삼성의 영역입니다.
문제는 "사진,영상 전문가들을 위한 스마트폰" 이란 시장 자체가 너무 좁다는겁니다. 상기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딱히 스마트폰을 가지고 뭘 하고싶어하지 않거든요.
사실 그런 틈새 시장을 노리는게, 엑스페리아나 카메라 뇌절하고 있는 중국산 폰들인데, 그런애들은 또 스마트폰으로 쓰기에는 이게 불편하니~ 저게 불편하니~ 해서 안사니 결국 도돌이표가 되는거죠.
음식사진은 편의상 기본카메라를 이용하는데 그 이외에는
불편하고 느리지만 구글카메라 앱을 쓰고 있습니다
저도 거의 10배줌 하나 보고 울트라 쓰는건데 기본카메라와 구글카메라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https://meeco.kr/mini/35940344
야간도 비교해봤지만 역시 구글카메라의 승리입니다
기본카메라는 거의 그림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미코에서도 작년부터 많은 선생님들께서 건의해주셨고, 저도 개인적으로 두 차례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삼성의 대응이 좀 미지근합니다.
ExpertRAW는 출시 직후부터 해외에서도 aggressive noise reduction이라고 문제점이 지적되어왔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결과물이 괴랄하게 나오더라고요.
익스퍼트 로우와 일반 카메라 앱을 대상으로 몇 차례 "화질 개선"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데이트가 있었으나 제대로 개선된 적이 없습니다. 결국 윗 선생님 말마따나 결과물 중심을 원한다면 결국 진짜 카메라(or 엑스페리아)를 사야 해결되는 것 같아요. 2015년 중급기 컴팩트 카메라가 HDR은 밀릴지언정 후보정 기조는 훨씬 낫습니다.
액세서리를 갖추려고 하면 아이폰 제외 모든 브랜드가 정떨어지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