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충격. 삼성 CS부서에 타부서와 소통하는 채널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 E9
- 조회 수 2513
- 2023.12.18. 19:44
미코 유저분들 업데이트전 반드시 백업 프로세스 진행을 해주십시오!!
OneUI 6.0올라온다고 무조건 설치 누르시기
전에요...
글 자체는 예전 올렸던 글의 후속 진행 상황 보고 글입니다.
전 다른 곳도 아니고 삼성에서 이렇게 답답한 소리를 들을지 몰랐습니다. AS와 신뢰, 프로세스에서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MX의 대응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쇼크를 받은 상태입니다.
시계열로 정리하면..
. 14일 저녁
S21+ OneUI 6.0 업데이트 및 재부팅 중 SKT 5GX에서 추가 진행 불가(배터리 70%가량)으로 OFF
. 15일 오전
삼성 AS센터 방문. firmware re-write가 불가능하여 log취합하여 기술부서 전달 요청
용량 제한 등 문제인지 문의했을때 문제없어서 다음단계로
---- 여기서부터 오늘 진행된 일인데요.
. 18일 오후
AS센터로부터 기술부서 복구 불가능 회신 전달
초기화가 진행이 안되면 수리시 센터 할인이 가능하다.. 라는 말과 함께 ㅎㅎㅎ 한게 펌업밖에 없는데 황당..
잘 쓰고 있던 물건이 펌웨어 업데이트라는 변경점으로 인해 데이타 및 사용불가능이 되었는데 사전 체크 및 통신으로 인한 패킷 유실등일 수 있어 펌웨어 제작부서의
문제로 보이니 재문의를 넣어달라. 라고 했더니 해당 기술부서외에는 contact point가 없다고 하며 삼성 CS센터 02 541 3000을 알려줌…
(실은 여기서 AS센터도 당황스러운게 내부에서 해결을 하지 않고 외부로 돌린점입니다.)
정말 방법이 없어서 그랬겠거니 애써 이해하고 전화를 걸어 접수원에게 상황 설명한 후 접수한뒤 30여분뒤에 CS팀장이라는 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은 전자 VOC의 마지막 단계’이며
‘자기 자신조차 고객의 소리에 남겨 회신이 없는 문의를 넣는게 전부‘
그러므로 해줄수있는 것이 없다 시전.
아니 이게 말이 되냐? 전사 AS담당이면 MX, VD등 다른 사업부와 접점이 있을텐데 그 쪽으로 문의를 넣어달라고 했는데 당당히 ’없다‘ 고 합니다.
이때 진짜 충격받은게 동네 구멍가게도 CS는 고객에게 생긴 문제를 담당부서에 전달 후 피드백을 주는 곳인데 없다니 이게 진짜 말이 되는지..
없다고만 하는데 팀장님도 힘드시고 매뉴얼대로 할수밖에 없음을 이해한다. 그래도 유관부서나 사업부간에 채널이 duplex가 아니고 simplex라는건 말도 안된다. 라고 했지만 같은 내용을 반복하시더라구요. 결국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어 혹시 모르시는 프로세스가 있으실지 모르니 확인해달라 라고 하고 통화는 종료하였습니다.
사실 S1때부터 노트시리즈도 그렇고 S20, S22빼고는 다 사서 써본 사람으로 삼성에 애정이 있는데요. 모든게 다 허상이었구나 싶네요.
복구는 어렵더라도 (사실 되면 좋지만) 최소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평소 삼성제품을 써왔던 마음에 펌웨어 업데이트 시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붉은색의 강력란 경고팝업 혹은 백업하는 프로세스도입등으로 보답해주길 바랬는데요. 실제로 ’s21 펌웨어 업데이트 벽돌‘로 구글 검색해보니 one ui 4.1때 유사 케이스가 있습니다. 팝업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은 아니니 2년동안 정말 내부 전달이 안되는 회사거나 CS에서 짬시킨거라는 결론입니다.
개인적 추정은
- 1. 특정 Lot의 UFS가 불량으로 특정 영역이 읽기/쓰기 iops 스펙 미달로 납품되었고 경시성으로 문제가 발생하여 접근이 안됨. (어르신께서 사진이나 찍던 폰으로 읽고 쓰기가 많지 않았을것이라..)
- 2. 펌웨어 시작전 작업 가능 여부를 체크하는 부분의 프로세스 누락 혹은 없음
- 3. 펌웨어 다운로드 중 패킷손실. (체크섬오류)
1번은 신뢰성 이슈라면 사실 해결이 어렵지만 대신 2/3번이라면 절차상의 개선이라도 가능한데요. 그리고 특히 Knox암호화를 거치는 것을 알고 있는데 본인의 경우에는 법적 효력이 있는 확인 절차를 거치고 해당영역에 접근하게 해주는게 정상아닌가 싶고요.
제일 놀란건 품질의 일선에 있는 분들과 전자 CS 팀장님이란 분께서 우리 회사는 ‘소통창구가 없다’고 시전하는 모습에 사실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GOS가 괜히 터진게 아니네요. 보통은 겉으로는 기다려달라고 하고 속으로는 열심히 하는게 회사고 그렇게 고객이랑 타협하면서 최선의 길을 찾아야 함이 맞고 저도 잠시나마 품질쪽에 몸담았던 때도 있어 그렇게 살아왔는데요.
가급적 문제가 발생하면 내부에서 먼저 풀어보는게 우선인데 전자 CS 최종장이라는 분 말씀대로 개발부서나 다른 부서와 컨택포인트 자체가 없다면 이거는 이거대로 문제인데 ㄷㄷㄷ
그 말많은 애플에서도 들어본적 없는 '소통창구가 없다'는 이야기를 삼성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혹시 모르니 정말 S21 뿐 아니라 금일 폴드4 플립4 업데이트 하시는 분들도 정말 백업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돈보다는 열정낭비, 시간낭비가 너무 아깝네요...
예전에 폴드2였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자마자 잠금해제 기능이 막혀서 강제 초기화를 해야 했던거나 워치4 업데이트시 랜덤으로 메인보드가 죽는 현상(삼성에서 인정하기 전에는 유상수리로 진행)등 은근 업데이트 사고가 많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