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이 S24 가격책정 관련해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 쿠키스무디
- 조회 수 1607
- 2024.01.04. 13:25
S22시절은 스냅 Gen1의 무지막지한 발열 덕분에 AP성능 개선에 대한 갈증이 심한 분들이 많았을겁니다.
그렇다고 S21시리즈로 가기에도 딱히 좋을게 없었죠.
저도 뭐든 S22U 보단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S23U를 사전 예약 구매 했습니다.
반면 현재 가장 최신 제품인 S23U는 발열도 준수하고 성능도 괜찮죠.
더 나은 AP성능을 바라며 S24시리즈로 가시려는 분도 계시겠지만 가격이 비싸면 차라리 신품급 S23시리즈를 구입하거나 건너뛰고 다음 제품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S24셀링 포인트 중 하나를 AI로 잡았다는데... 뭐랄까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으나 그렇게 구매욕구를 일으킬만한 포인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AI로 카메라 화질 향상 이야기도 있던데 검증되기 전까지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네요.
후처리를 통한 카메라 화질 향상시도가 항상 긍적적이지는 않았으니 두고봐야겠죠.
최근 폰들은 그나마 어필 할만한 부분이 카메라, AP성능, 배터리, 디자인 정도라고 보는데 배터리는 확장에 한계가 있고 디자인은 사실 약간의 곡면이 사라진 것 빼고 고만고만한 느낌... 남은 주요 포인트는 AP성능과 카메라인데 AP성능은 확실히 강점이 있어보이나 위에 언급했던 것 처럼 기존 S23도 나쁘지 않았기에 강력한 구매 포인트가 되긴 어렵다고 봅니다. 그럼 남은건 카메라인데 실제 화질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스펙만 보면 10배 광학줌에서 5배로 줄어들어서 향상보단 다운그레이드로 보일 수가 있는 상황이죠.
여러가지 측면에서 보면 이번 S24는 원가 상승까지 고려해도 인상보단 동결 정도가 그나마 최상의 전략이 아닌가 싶네요. 플러스는 인상 요인이 충분히 되지만요.
그리고 초반에 관망 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ai 툴을 여러가지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서버를 거치지 않은 온디바이스 방식은 꽤 높은 사양이 필요합니다.
제일 많이 알고 계시는 adobe firefly, novelAI 생성형AI 만 하더라도 서버상에서 처리하거든요.
당장 포토샵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생성형 AI 기능만해도 서버를 거치는 방식인데도 메모리 사용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직업상 여러가지 앱과 프로그램을 사용했봤으나
'모바일'에서 구동되는 대부분의 생성형 AI 는 완전히 새로 창조하는 것이아닌 인터넷바다에서 긁어모아서 조합하거나 변경해서 붙이는 짜집기 방식이고요.
단적으로 데탑으로 Stable diffusion만해도 생성형 AI 돌리려면 램만 최소사양이 8G 이고 권장이 16G 입니다.
예전 컴터로 stable 돌렸을때 램 32G rx6600xt 기준으로
800 x 600 이미지 만드는데 50초 ~ 2분 걸렸으니까요.
(물론, 생성형 AI에서 라데온이 불리하긴 합니다)
근데 저걸 서버 거치지 않은 온디바이스로 한다는건
... 돌리다가 폰터지겠는데요..?
S24에서의 'AI'라는 존재는 뭔가 포장지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부족한 부분을 감추려는 용도에 불과한 느낌이랄까요...
아무리 AI로 카메라 화질을 개선하니 마니 해도 걍 센서 자체를 업글해주면 더 확실한 개선이 될텐테... 센서 우려서 원가절감은 해야겠고 카메라 나아졌다고 홍보는 해야하니 걍 AI로 개선시켰다고 퉁치고 포장하려는 느낌이 강하고요...
그밖의 AI를 통한 잡다한 기술들도 굳이 온디바이스가 아닌 지금 폰들에서도 다 가능한 것들이고 말이죠. 걍 홍보용 껍데기 같은 느낌...
삼성이 만약 진짜로 온디바이스 AI에 진심이었다면 램부터 넉넉하게 달아줬어야 한다고 봅니다. AI 돌리려면 램은 일단 넉넉하고 봐야하는데, AI 그런거 없이 안드 하나만 돌리기에도 벅찬 8GB 달아놓고 무슨 온디바이스 AI를 하겠다는 건지... 굉장히 의문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