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엑시노스 탑재가 답답한 이유가
- 도레
- 조회 수 2269
- 2024.03.03. 16:21
이번 2400이 평소 엑시노스의 단점들을 개선하지 못했고, 앞으로 전용칩이 나온다 해도 실사용 입장에서 몇 가지 치명적인 단점들을 그대로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1. AP 설계 능력 : 글로벌 탑 티어 설계 능력을 가지고 있는 퀄컴 대비 열세 => 역전 가능성 거의 없음
2. 파운드리 능력 : 글로벌 탑 티어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 TSMC 대비 열세 => 역전 가능성 절대 없음
3. 게임 최적화 : 게임 제조사가 판매량 포기하지 않는 이상 퀄컴/애플 위주로 최적화할 수 밖에 없으므로 역전 가능성 절대 없음
4. 모뎀 성능 : 애플조차 3수 접고 들어가는 통신 관련 올타임 넘버 원 퀄컴 대비 열세 => 역전 가능성 일말의 여지도 없음
앞으로의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과 소비자 선호도가 같아지려면 최소 위 4개의 성능을 비등하게 가져가야 하는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이 되네요.
저는 최소한 지역별 이원화를 할거라면, RAM을 더 넣어준다든지, 배터리를 더 넣어준다든지, 아니면 출고가라도 100 달러 이상 낮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울트라에 이미 스냅 전량 탑재로 명분은 만들어져 있죠.
뭐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면 다 가능하긴 하죠. 막말로 대만 전쟁 터지면 삼파가 1등 먹을 수도 있고요.
단, AMD가 반등했던 비결을 살펴보면 이미 삼성이 시도할 수 없는 방법이 너무 많습니다.
아키텍쳐 갈아엎기(몽구스 실패), 더 좋은 공정 쓰기(오히려 열세 공정 씀), 판매가 낮추기 (완제품이라 엑시만 확 못 낮춤)
그리고 삼성에게 1등을 하지 못할테니 포기해라 라는 말을 하는게 아니죠. 현실적으로 1등 제품보다 못한 제품을 만들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1세대 이상) 그로 인해 차별 당하는 지역이 있느니 뭔가 소비자를 달랠만한 무언가를 줘야 한다. 그냥 1등 제품과 동일 성능이다 하고 소비자 기만 하지 말고요.
지금은 엑시 들어가는 지역 소비자들이 일방적으로 손해만 보고 있는 상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