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솔직히 맥북에어 램 8기가 스타트는 문제가 별로 없지 않나요?
- Magyarorszá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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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20:25
다른 기업들은 램 용량이 아니라 하위 라인업을 내서 엔트리 라인업을 보강한거고 애플은 램을 줄여서 엔트리 라인업을 보강한거 아닌가요?
비슷한 미제 동급 랩탑들(드래곤플라이, XPS13)만 봐도 맥북 에어와 같은 달러가(1199$)에 시작하지 않죠. 기본 1599$ 1699$ 이런식인데 에어에 8기가 램 넣은게 그렇게 욕먹을만한 일인가? 싶네요.
물론 M3 프로 엔트리 모델을 굳이 14인치로 만들어놓고 8기가 램 모델을 넣은 점은 이해하기 좀 힘드네요 ㅎㅎ
이해하기 힘든게 아니라 그냥 황당한 라인업이긴 해요. 사실 기존 맥북프로 엔트리 모델이 1299$에 구닥다리 썩어빠진 폼팩터를 사용했던 점을 생각하면 300$에 좋은 디스플레이 좋은 스피커 더 커진 화면이 추가됐다 생각하니 그렇게까지 어처구니 없는 가격은 아닌데 그럴거면 100$쯤 더 올리고 그냥 램 16기가를 줬어야...
재미있게도 서피스 랩탑도 8기가 추가하려면 200달러가 들어갑니다. M3나 M3 pro에서는 램 추가 가격이 꽤 사악하긴 해요... 8기가에 200달러, 16/18기가에 400달러를 받으니까요. 반면에 XPS는 16기가에 200달러죠. 웃긴건 M3 max에서는 16기가에 200달러 수준으로 납득 가능한 수준까지 내려옵니다. max에서 램 대역폭이 거의 3배/4배로 뛴다는 거 생각해보면 황당한 가격역전이죠. 애플이 급 나누기를 위해 일부러 가격측정을 그렇게 했다는게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원래 맥북 램 문제가 별로 이목을 끌지 않았는데 마케팅 부사장이 맥북 8기가 램이 윈도우 16기가와 동급이다 이 망언과 맥북 프로 8기가 시작이 맞물려서 그냥 에어까지 싸잡아서 욕먹고 있는거죠. 그리고 애초에 윈도우는 다양한 제조사와 다양한 제품들이 즐비해서 램, 빌드퀄리티, 화면 주사율 등등 사용자가 포커스 하는 부분에 맞춰서 사면 되는데 맥os는 선택지가 맥북밖에 없고, 8기가와 16기가 용량 업그레이드하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말이 많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맥북에만 램이 욕먹고 있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램 14인치 140만원 기기가 8기가 램으로 시작해서 갤럭시북하고 비교해 욕 많이 먹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부터 해서 노트북까지 램 용량에 대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아진거 같네요
당연히 많죠; 그런데 맥북 에어가 유일무이한 포지션의 제품도 아니고 비슷한 가격대 제품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죠. 맥북 에어가 엔트리 제품에 취하는 접근방식에 대한 이야긴데 '그거보다 더 싼거 많음' 해버리면 논의가 무의미해지죠. 그런 식이면 겉으로 드러나는 스펙만 보고 '갤럭시북 실구매가 120만이네 와 대단하다 개비싼 X1C XPS 이딴거 왜삼 호구임?' 하는거랑 같잖아요...
적어도 비슷한 급으로 쳐주는 제품들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는 거예요.
레노버도 씽크패드 라인업이 대체로 씽크북이나 요가에 비해 상당히 비싸잖아요. 3.2K 팬톤인증 올레드하면 요가 이야기하시는 것 같아서 넣어봤습니다.
비슷한 급으로 쳐주는 제품이란 기준이 있다고 하고 봐도
(정확히 어느 정도 위치로 보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8GB램 시작, 램 추가 업그레이드 시의 비용 등을 고려하면 비판받을 만한 요소죠.
요가가 아니라 맥북 에어 타깃의 대만제 울트라북 얘기였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심지어 화면 더 크고 무게 가벼운 제품들도 있어요.
그리고 씽크패드 라인업은 비즈니스입니다.
씽패 안에서도 사양별로 세분화되지만
맥북 에어와 타깃이 딱 맞는 제품은 아니죠.
오히려 말씀하신 요가나 씽크북이 맥북 에어 타깃이지 않나 싶네요.
자의적인 기준이라 하면 할 말 없습니다. 자의적인게 당연하니까요. 저는 XPS나 드플같은 '제 기준에서 비슷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제품군과 비교했을 때 그 제품들이 가격적으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지 않다는 개인적이고 자의적인 판단을 글에 적은거구요.
그런데 스윕엣지같은걸 저런 제품들에 비비는 거 자체가 모욕 아닌가요. 솔직히 대만제 울트라북 들고와서 얘네보다 비싼데 왜 스펙시트상 숫자는 더 구림? 하면 할 말이 없네요. 그리고 지향점이야 비슷하겠죠... 그램도 그렇지만 그 허접한 낭창거리는 섀시같은거 경험해보면 참 황당해집니다.
스위프트 엣지는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젠북은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제가 봤을 때 회원 님이 제시하는 기준은
맥북 에어가 위치하고 있는 선보다 상위 라인인 것 같고요.
그램은 허접해보여도 밀스펙입니다.
씽크패드도 밀스펙이고(저가 라인업은 아님).
아 물론 내 손에 닿았을 때의 느낌만 놓고
사용자 경험을 따지는 거라면
맥북 에어를 선택하는 게 맞겠지만
선택하는 것과 램 용량의 비판점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
"아 그래서 에이서/에이수스 살 거야~?"
가 나오는 건 사실 합리적인 사양 구성이나 가격 책정과 다른
브랜드 영역 문제에 가까운 얘기기도 하고요.
그렇게 따지면 씽패 상위 라인도 검수나 A/S 불안전합니다.
저는 사자마자 디스플레이 케이블 접촉 불량 받아봤습니다.
애플이 CTO 땜에 램 추가 비용을 더 받는다고 쳐도
맥북 에어가 완전히 엔트리급이 아닌 이상
(엔트리급 맥북은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만)
정가 140넘게 받으면서 기본 램 8GB는 너무한 거죠.
기본을 최소 16GB로 하고 현재 램 추가 비용을 그대로 받았다면 모르겠습니다만.
XPS 정확히 어떤 모델을 기준으로 말하시는 건진 모르겠지만
XPS는 대부분 512GB SSD 스타트입니다.
가격대나 타깃 자체가 맥북 프로에 가깝고요.
맥북 에어는 성능이 좋은 것과는 별개로 사실 가벼운 사용 용도로 만들어진 제품이죠.
맥북 프로랑 큰 차이 안나는 사양임에도 타깃이 구분되는 이유가 있는 거고요.
2.2K SRGB 100% 패널이 구려보이진 않습니다.
윈도 배율 조정 문제는 솔직히 그냥 사용상의 설정 문제고요.
무게랑 램, 가격 생각하면 비합리적인 것도 아닙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차이나고요.
xps13은 맥북 프로에 가깝지 않은데요... 당장 앞에서 언급하신 젠북과 동일하게 28w 칩셋을 사용하고 스타팅 프라이스도 노골적으로 맥북을 겨냥했고...
근데 더이상 적기 싫네요. 전 그냥 이렇게 생각할테니 가던길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는 제품들 중에서는 맥북 에어 가격이 적당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거고 납득 못하는 사람들은 별로 설득할 생각 없습니다. 제가 애플 직원은 아니잖아요? 사실 댓글 다는거도 적당히 관성 때문에 달다보니 이렇게 됐는데 시간이 아까워지네요...
XPS 13이 정확히 어떤 모델을 지칭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현재 검색되는 제품 중에선 해당되는 걸 못찾겠고요.
그렇게 보실 거면 최대 얼마나 W를 먹고 성능을 내고, 쿨링 팬이 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죠.
설득하실 생각이 없으면 왜 이 글을 작성하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 자체가 타인 비판에 대한 반박 아닌가요?
가던 길 가라는 건 또 무슨 무례한 말씀이신지.
여기에 있는 게 제 길입니다만......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맥북 에어 M3는 일단 186만원 스타팅 제품이죠.
모든 부분을 고려했을 때 그게 합리적인 가격인가? 에 대해서 고민해보면 답 나올 것 같습니다.
살만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고, 이해 못할 분들도 있을 거고.
저는 다른 비슷한 제품군과 비교했을 때 아니라고 보는 거고요.
그리고 다른 제품들은 다 문제가 있고 안 좋은 점이 있다면서 배제하시는데
그냥 맥북 에어 외에 대체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걸로 밖에는 안 보입니다.
말이 나오는건 사실 애플의 램추가 가격이 사악해서 더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