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갤럭시로 돌아오니 정말 너무 편하군요
- MrGom™
- 조회 수 3087
- 2024.04.07. 13:43
5개월간 아이폰을 열심히 써본 결과 저는 메인으로 쓰기엔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갑 챙겼나 확인해아하는 스트레스...
쓰라고 만든 건가 싶던 키보드...
윈도우와의 연동에 대한 스트레스...
어떻게 정리해야할지도 여전히 모르겠는 사진 앱...
통녹 하나 때문에 감수해야하는 저품질의 통화...
다 적응하려면 적응할 수 있는 거고 조금만 더 써봤으면 완벽히 적응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적응하길 포기하고 다시 갤럭시로 왔네요...
정말 너무 편하고 이게 스마트폰이지 싶습니다
다시는 다른 플랫폼으로 갈 생각이 안 드네요
그런데 홈 버튼 달린 아이폰에서 작동할 iOS 18은 궁금해서 안 팔고 갖고 있으려구 합니다 😘
1. 갤럭시의 가장 큰 문제는 아직도 영혼백업이 안 된다는 거 아닐까 싶어요. 녹스 때문에 LG처럼 우회해서 지원하는 방식도 불가능하고 말이죠.
원래 삼성을 불매하고 있기도 하지만, 설사 선물로 최신폰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 점 때문에 메인폰으로는 쓸 수가 없겠더군요. 삼성 뿐 아니라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기종 전부(물론 꾸준히 세컨폰으로 안드로이드 폰 혹은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기는 합니다)
2. 글 내용 대부분 동의하지만(다만 전 맥도 씁니다. 근데 맥과 iOS의 연동성이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마냥 좋지만은 않아요. UX/UI 측면에서 의외로 불편한 부분도 꽤 있고, 버그도 생각보다 많이 또 자주 일어납니다), 사진 앱은 적응하면 많은 상황에서 안드로이드의 갤러리 혹은 포토보다 이쪽이 더 편합니다. 원리만 알면 태그 - 앨범 구조가 폴더별로 아예 파일을 나눠버리는 폴더 구조보다 편한 법이죠
그게 말이 되고 말고는 결국 사용방식의 차이라고 봅니다.
폴더라는 개념적인 분류 자체를 아예 생각 안하는거라고 보셔야 되요.
그걸 이해하게 되셔야 왜 애플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방식의 사진 분류 방식을 무조건 좋다고 생각 안하는지를 알 수 있고, 애플이 그 방식을 차용 안하고 무조건 자기 방식으로만 밀어붙이는지를 알 수 있죠.
그리고 처음 사용의 개념 자체가 시작된게 안드로이드냐 애플이냐에 따라 편하고 안편하고 갈린다고 봅니다. 내가 처음 접한 단말이 애플이냐 안드로이드냐에 따라 다르다는거라.... 그래서 애플이 철저하게 나이 어린 층을 공략하고 있는거죠.
"사진을 사진 앱에서 본다"라는 측면에서는 안드와 ios가 사실 별 차이가 없습니다. 대체로 날짜나 태그, 장소 같은 메타데이터로 사진을 정렬해 볼 수 있고 단지 '디렉토리'(윈도우가 아니니까...)라는 옵션이 더 있냐 없냐의 차이일 뿐이죠.
안드와 ios가 차이가 나는 부분은 사진을 보는 게 아닌 다른 작업을 위해 파일을 다룰 때인데 이 점에서 ios는 사용자가 앱으로 저장소를 직접 컨트롤하는 것을 거의 차단하고 있어서 안드로이드 유저 입장에서는 뭘 어쩌라는 건지 막막한 경우가 많죠. 저는 지금의 아이패드OS로 바뀌기 전의 아이패드를 써봤는데 여기에 바로 학을 떼고 아이폰은 안 사기로 결심했었습니다.
저도 그런 이유들로 도저히 못 벗어나네요.. 문제도 많지만 편리성이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