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오랜만에 갤럭시로 넘어왔습니다.
- 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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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01:30
아이폰15프로로 바꾼지 약 7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약 갤럭시S부터 S10 5G까지 10년간 갤럭시만 사용했지만, S20-S22의 그 괴상한 디자인은 적응이 안돼서 바로 아이폰12프로로 아이폰에 입문해서 12프로맥스, 13프로, 14프로맥스, 15프로까지 왔네요.
하지만, 아이폰의 혁신적인 변화가 아예 없어서 슬슬 질려갔었기도 했고, iOS의 버그는 날이 갈 수록 많아지고 백그라운드 환경이나 화면을 끈 상태에서 티맵이 자꾸 멈추는 등의 기본적인 멀티태스킹조차 제대로 안돼는 모습을 보여줘서 정내미가 떨어지던 찰나에
업무하면서의 회의 녹취와 정리 기능 등이 지원되는 갤럭시가 나와서 넘어왔습니다.
갤럭시S10 5G 이후로 약 4년만에 다시 갤럭시를 사용하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갤럭시S24울트라로 넘어왔는데, 처음에는 살짝 어색하다가 곧 적응되었습니다.
일단 배터리가 엄청나게 크게 체감이 되고, 멀티태스킹이 확실히 강력하네요.
생각보다 넘어오려는 사유였던 생성형AI는 잘 안쓰게 되는 것 같고, 사실 회의시마다 메모를 위해 아이패드 가지고 다니는 것이 너무 귀찮아서 펜이 있는 울트라로 온 경향도 큰데 이 것 또한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포지션이 굉장히 애매해서 회의 할 때밖에 안쓰는 아이패드프로 M1 셀룰러는 울트라 사자마자 처분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스냅드래곤8 Gen3 라는 강력한 SoC 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버벅거리는 모습이 가끔 보이네요. 예전 갤럭시S10 시절에 비해 많이 좋아지긴 한 것 같습니다만,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이 보입니다.
사실, 갤럭시가 마음에 안들거나 적응이 안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애플워치8 스테인리스 실버 모델이랑 아이폰15프로를 아직 4일째 가지고 있긴 하지만
갤럭시가 꽤 마음에 들어서 곧 처분할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이 그 동안 디자인도 괜찮고, 부드러워서 사용했었는데 그 감성때문에 모든 불편함을 감내하고 정당화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갤럭시를 사용하니까 생각보다 모든 면이 편한 것 같아요.
워치는 요새 나오는 갤럭시워치 시리즈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중고 시장에서 상태가 아주 좋은 갤럭시워치 액티브2 스테인리스 실버 모델을 업어왔습니다.
이 친구는 디자인이 괜찮아서인지 아직 상태가 S급인 스테인리스 모델은 갤럭시워치6 중고가와 맞먹더군요.
주로 사용 중인 랩톱이 맥북프로 M2 Pro 14인치여서 아이메세지 등이 연동되지 않는 것이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하나도 불편하지 않네요.
추후에 아이폰으로 다시 넘어갈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당분간은 아이폰은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보류할 것 같습니다.
일단, 사용하다가 밤이 되서 다크모드로 넘어갔을 때 앱들을 강제종료했다가 다시 띄워야만 다크모드가 적용되는 버그(반쪽은 다크모드고, 반쪽은 라이트모드더군요) 같은 기본적인 버그들은 대체 언제쯤 고칠거고 멀티태스킹에 대한 정책은 언제 조금이나마 풀어줄지 모르겠네요.
하드한 작업도 아니고, 라이트한 작업 조차 제대로 안돼는데 A17 Pro 같은 좋은 AP 달아줘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싶습니다. 일단, 갤럭시로 넘어와서 제일 좋은건 백그라운드에서 도는 앱들이 한번도 Suspended 되거나 Crash 난 적이 없다는 것이네요.
질릴 때쯤에 타 플랫폼으로 넘어가보는게 좋더라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