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미국 이동통신사가 돈을 버는 법
- AquStar
- 조회 수 1309
- 2024.06.20. 15:52
한국 이동통신사의 문제점을 말하자면 끝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제4이동통신사를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사 진입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으며
덕분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외국의 유명 통신사들이 한국에 진입해 통신3사를 무찔러주길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보통 그 사례로 들리는게 미국의 대표 이통사들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들이 한국같은 작은 시장에 막대한 망 설치 비용을 들여서 진입할리도 없을 뿐더러
한국의 이통사들이 일본과 미국의 통신사를 벤치마킹해서 운영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렇게 희망적인 이야기도 아니죠.
그리고 최근 미국의 1위 통신사 AT&T 는 자사의 단종된 기존 요금제 가격을 10~2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기존 요금제를 유지한다면 단순히 요금만 인상되는 것이 아닌 추가 데이터를 받게 되지만 이미 해당 요금제의 데이터 사용량에 맞춰 생활하던 사람들 입장에선 단순히 요금제 인상으로 다가올 뿐입니다.
1위 통신사인 AT&T 뿐만 아니라 2,3위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T모바일 역시 올해 초 레거시 플랜 가입자들에게 1~5달러씩 인상된 가격을 청구했는데요.
왜 미국의 통신사들은 이런 전략을 사용할까요?
사실 이렇게 기존 요금제를 단종하고 새로운 요금제로 개편하는 것은 한국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지만
미국의 경우 이런 식으로 기존 요금제를 사용하던 고객들의 요금을 인상해 수익성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만약 요금제 인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신규 요금제로 변경할 시 구형 요금제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휴대전화 역시 구형 단말을 사용하던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신형 단말 교체로 이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여기서 통신사들이 "레거시 플랜" 이라고 규정하는 구형 요금제가 기껏해야 2~3년 밖에 되지 않는 것이라는걸 생각하면 사실상 소비자들은 2~3년 약정이 종료될 때마다 기존 요금제를 연장하는 것이 아닌 신규요금제에 강제로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역시 자본주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미국식 운영정책이라고 해야하나, 돈 버는 방법도 참 미국스럽네요
미국은 기존요금제도 가격이 인상이 가능한가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