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규모의경제 하니 생각나는 횡성전기차
- 팝카드있으세요
- 조회 수 789
- 2020.04.30. 23:21
강원도가 뜬금없이 전기차를 밀고 있습니다. 현재 횡성에 산업단지를 조성했고 몇몇 기업이 들어왔습니다.
사진은 하나지만 현재 서너개 업체가 생산을 앞두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업체는 현재 개발은 완료됐고 환경부 인증을 거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전기차 특성상 전통적인 내연기관에 비해 구조적으로 단순하고 상대적인 진입장벽이 낮은건 맞습니다...만 자동차를 제작하는 노하우는 절대 그렇지 않다는겁니다. 테슬라만 봐도, 자동차라는 영역에서는 또 여전히 약점을 노출하는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전기차 영역에서는 압도적으로 노하우가 많지만요.
아직까지 횡성에서 나올 전기차는 초소형전기차입니다.
현재 이 시장에 나오는 차들은 출고가 1500~2천만원 사이로, 보조금을 받으면 지자체에 따라 800~1200만원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걸 누가사? 라고 할수도 있지만 나름의 카테고리도 있고 나름의 수요도 있긴 합니다. 중국에서 부품을 사다가 조립하는 수준인 업체도 있고, 아예 자체개발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기아차가 모닝(유럽명 피칸토)의 전기차 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에 자동차 판매를 지속하기 위해서 판매되는 차량들의 평균 배기가스 배출량을 맞춰야 하는데, 이 규격이 너무 빡세서 심지어 모닝조차도 커트라인이 넘어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전기차를 무조건 만들어서 팛아야 하는 상황이죠.
그래서 기아차 유럽지사장이 직접 피칸토의 전기차버전을 약속했고, 가격도 17000유로로 못박았습니다. 내연기관버전이 1만유로로 시작하므로, 내연기관과 가격차이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약속한거죠.
17000유로를 2300만원으로 잡고 보조금을 적당히만 받아도 1천만원 초~중반대입니다. 초소형전기차들과 간격이 급격하게 작아지는 상황이죠. 초소형전기차 사느니 조금 보태서 모닝 사는 상황이 바로 오게 될겁니다. 물론 다른 업체들도 타격을 받겠지만, 횡성의 경우 이제 시작단계인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규모의 경제가 가장 크게 적용되는 분야가 자동차죠..
자동차 공장은 워낙 개발비와 설비투자비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팔려야 합니다. 특히 공장을 새로지었다면 더더욱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