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이폰과 노트9을 번갈아서 쓰면서 쓴 리뷰
- Kanata
- 조회 수 1724
- 2021.08.02. 09:48
1. 솔직히 대한민국 한정 편의성은 갤럭시가 넘사다.
삼성페이, 삼성패스 등등등...국내 기업이라 그런지 한국에서 쓰기엔 정말정말 편합니다.
사용자가 적응해야 하는 게 아이폰이라면, 갤럭시는 그냥 한국 사용자에게 맞춰져 나오는 느낌이에요.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인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한 거겠지만용
2. 플래그십 디스플레이는 이제 정말 상향 평준화가 된거 같다.
솔직히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구분 못 할 자신 있습니다.
노트9도 그렇고 아이폰 12도 그렇고 상향 평준화가 되긴 한거 같아요.
옆에 놓고 보면 나름대로 최신인 아이폰이 좋아 보이긴 합니다만..
제 아이폰이 녹조끼가 좀 도는데다 트루톤 알고리즘이 사알짝 이상한지 때에 따라 노트9이 나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3. 다만 갤럭시가 디자인이랑은 별개로 우아하진 않다.
기기 디자인, UX의 애니메이션 자체가 아이폰은 부드럽고 우아하게 움직이는 느낌이라면
갤럭시는 쪼오끔 투박하고 빠릿한 느낌입니다.
아이폰은 우리가 SF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나 이렇게 부드럽고 세련됐어' 이고
갤럭시는 '우리는 당신에게 최대한 빨리 띄워드립니닷' 하는 느낌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에반게리온의 차이라고 하면 될까요?
4. 앱 실행 속도는 의외로 별 차이 없다.
지난번에 어떤 분이 씨퓨가 아니라 낸드 속도 차이라고 하더군요
가벼운 앱 실행에 필요한 속도는 노트9의 UFS가 더 빠르다고 합니다.
5. 대기배터리는 확실히 아이폰
12가 2700 살짝 넘고 노트9이 4000으로 기억하는데
걔들 나이를 감안해도 대기 배터리는 아이폰이 더 좋다고 느껴졌네용
6. 스피커는 성향이 다르다.
아이폰은 저음이 부스팅된 느낌이고
노트9은 EQ좀 만져주니 전반적으로 플랫한 느낌이더군요
이건 취향 차이인듯
7. 무선 이어폰과의 궁합은 버즈를 제외하면 아이폰이 좋다.
AAC우선이라 그런지 버즈류를 제외하면 '노트9'에 비해선 아이폰쪽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8. 그래서 결론은?
종합적 편의성 : 노트9
감성 : 아이폰
아이폰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UX의 우아한 애니메이션이 주는 세련됐다는 느낌은 확실히 젊은 세대, 특히 여성층에게 아이폰이 인기가 좋은 이유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세상에 모든 것을 챙길 수는 없는 노릇이듯 편의성은 갤럭시에 비해 살짝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경 안 쓰고 쓸 수 있는게 아이폰이라지만, 적어도 국내에서 저같은 성인 남성이 사용하기엔 노트9쪽이 삼성페이와 국내 서비스와의 연동 덕에 좀 더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고로 둘 다 나름대로 만족이네요.
뭐가 더 우월하다...이건 취향이 다른 음식을 비교하는 꼴이라 생각하는지라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취향껏 고르거나
아니면 미코인답게 둘 다 쓰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결국 둘 다 사용하게 됐는데
각자 장단점이 뚜렷하고 나름대로 상호 보완적이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