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곧 마흔 아재의 폴드 일주일 지극히 주관적 사용 후기
- IT명자
- 조회 수 1392
- 2021.12.16. 11:19
안녕하세요 미코선생님들.
디테일하고 거창한 사용기는 아니구요. 그토록 기대했던 폴더블폰의 간략한 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1. 재미있습니다.
외부, 내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때 다른 폰을 동시에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는 기분입니다.
원래 바형 휴대폰 두 개를(아이폰xs max, s10 5g) 사용했지만 사실 그런 기분을 느끼지는 못했었죠. 아무래도 사이즈가 비슷하다보니 그랬을 겁니다. 신품을 받은지 얼마 안되서 당연히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확연하게 다른 화면 사이즈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내부보다도 외부 디스플레이가 재미있습니다. 내부는 뭐 사실 폴드의 정수이지만 다들 잘 알고 관심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죠. 좁은 외부 디스플레이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천지인을 써보니 불편하기보다 재미있습니다(언제 마음이 바뀔지는..).
2. 카메라는 그냥 그렇습니다.
애초에 카메라는 포기하고 구매를 했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DSLR도 있고, 기존 아이폰xs max도 나름 카메라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애초에 기대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7일 동안 잘 써본적도 없습니다만, 새폰을 샀을 때 카메라를 보며 대부분 기술의 발전을 감탄하잖아요?? 그런거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카메라도 나쁘지 않다..그 정도였습니다. DSLR 쓰시는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실꺼에요. 편의성 때문에 휴대폰 카메라가 좋으면 좋지만, DSLR 사진과는 분명 다르다는 것. 좋은 사진 찍을 땐 dslr 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3. 펜 사용은..글쎄요.
힌지 보호 케이스를 사용해서 그런지 필기는 영 불편합니다. 아마도 가장 큰 태블릿 두개를 다 쓰고 있어서 그런지 너무나 좁더라구요. 각잡고 필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힌지 보호 케이스를 쓰는 건 제 개인적인 불변의 취향일테니, 앞으로도 불편할겁니다.
그래도 펜 구입한건 후회하지 않는게 있는 기능을 못쓰느 것 보다는 적게라도 쓰는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진편집(라이트룸 씁니다)이나 기타 등등 분명히 펜 쓰는게 좋은 일은 존재하니깐요. 다만 버튼을 눌러서 지우개를 사용할 때에는 입력이 잘 되지 않는 증상을 좀 봤는데..이게 큰 문제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4. 케이스는 필수인 듯 합니다.
생폰이 오히려 그립이 불편하더라구요. 그냥 주는 투명 하드케이스는 외부디스플레이 커버 부분이 너무 불편하구요. 아직 펜 수납 케이스를 써보진 않았는데 현재 케이스는 그립감 매우 좋습니다. 조만간에 펜수납 케이스로 이동하려 합니다. 케이스를 쓰는건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인 것 같아요. 전에도 UAG 케이스 위주로 사용했고 매우 만족했습니다. 예쁜것 보다 튼튼한게 좋았어요. 어차피 보여주려고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5. 안무겁습니다.
저는 안무겁습니다. 언케이서도 무게의 배분에 대해서 가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저도 역시 거기에 동감합니다. 폴드는 투폰 쓰는 저에겐 오히려 가벼운(?)..은 아니고 안무거운게 적당한 표현이겠네요.
특히 침대에 누워서 내부디스플레이로 이것저것 할때 아이폰보다 어깨나 손목이 덜 피곤하더라구요. 누워서 한참 영상 등 보다가 왜 팔이 안아프지?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매우 만족스럽게 재미있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투폰 쓸 때도 나름 두 폰을 번갈아가면서 재미있게 쓰곤 했었는데 세컨폰이 되어버린 아이폰은 하루에 보는 시간이 30분도 안되는 것 같네요.
사실 예민하지 않은 편이라서 주사율이나 이런것도 저에겐 그렇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두서없이 쓰고 나니 글을 잘 썼는지는 의문인데요. 솔찍하게 느낀 생각 미코 선생님들께 전달합니다.
앞으로도 더 잘써보고 기회가 되면 장기사용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ps. 삼케플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색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