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꾼 꿈 07
- 숲속의참치
- 조회 수 46
- 2019.03.16. 17:14
어느 학교에 전학을 간 듯 한데 교실안 뒤쪽이 다 일진이었습니다.
왠일인지 그 친구들이 다 뒷자리였고 저도 그 사이에 앉아 쭈그렁하게 농담으로 웃겨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앞에서 선생님은 저 멀리 소실점으로 압축되는 듯 했고, 왠 이상한 여자애랑 대화도 했는데 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고 초면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수업시작되니까 교실 오른쪽 뒤에 네 명이 모여 각자 이불 쓰고 자는데, 그 모습보고 아 이건 꿈이다 싶어 교실 문을 열고 뛰어내릴 곳을 아무데나 찾아다녔습니다.
어떤 남자아이의 걱정어린 시선을 뒤로하고 계단쪽 창문을 찾아 기어올라가는데 정말 몸에 힘이 하나도 안들어가는겁니다.
그래도 어찌됐든 손이 아닌 다리를 끌어올려 창문밖으로 뛰어내렸고, 낙하하는 동안 저 아래서 어머님과 아버님의 영혼 같은게 아질아질 피어오르며 제 위로 스쳐지나가고 나자
꿈에서 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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