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오르바나 에어.. 이걸 이제서야 듣게 되다니..
- VentAzure
- 조회 수 2702
- 2019.06.04. 14:30
(사진은 발로 찍는 것입니다 휴먼.)
일본 아마존에서 직배송으로 온 오르바나 에어를 5일 정도 굴리고 있습니다.
주로 제가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하는 집 환경이 PC-Fi를 하기에는 부적합한 환경이라 대충 외장 DAC 하나 물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사용하고 있는 DAC는 FOSTEX PC-100USB-HR2 라는 녀석입니다.)
https://www.fostexinternational.com/docs/products/PC-100USB-HR2.shtml
제 귀에 오픈형 이어폰들은 일단 솜을 안 쓰면 고정이 안 되서 전제 조건으로 들어가고,
솜을 쓰더라도 보통 저음이 만족할 만큼 나오지 않아서 EqualizerAPO 에서 200 Hz 이하를 들어올려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르바나 에어는 솜 씌우고 귀에 꽂으니 상당히 안정된 핏으로 잘 들어가고,
그 상태로 음악을 재생하니 저음이 상당한 양으로 몰아치더군요..;;
그래서 EqualizerAPO의 저음 들어올린 부분을 끄고 들어보니 제대로 된 밸런스를 보여줬습니다.
설마 오픈형 이어폰에서 저걸 끄고 들을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상당히 늦게 접한 오르바나 에어이지만, 오픈형에서 최고급으로 치는 명성답게 좋은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일단 오픈형에서 제대로 저음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고,
고-중-저 밸런스도 딱히 모난 부분 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완전한 솜으로 덮어씌워 놓았는데 나중에 시간 되면 구멍 솜도 몇 개 만들어서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아주 늦게서야 들여온 이어폰이지만 현재 소리만 놓고 보자면 오픈형에서는 인생 이어폰에 넣어도 될 정도로 마음에 드는 물건입니다.
일단 오픈형 이어폰은 커널형 이상으로 사람 귀에 따른 차이가 커서 어느 정도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해 보시는 게 좋긴 합니다.
(오르바나 에어의 경우 15.5mm 유닛 사이즈라 꽤 큰 사이즈입니다.)
이 점 먼저 확인해 보시고, 소리만으로는 구매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가격도 예전 정가에 비해서 일본 아마존에서 배송비 낮은 걸로 할 경우 7000엔 이하로 결제 가능해서 저렴하게 신제품 구매 가능한 편입니다.
중고로 상태 좋은 거 나와 있다면 그걸 구매하는 것도 괜찮긴 할 겁니다.
이거 오픈형 끝판왕이야요. 기분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