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예전에 삼성이 쇼핑 열심히 했던걸로 아는데
- 팝카드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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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1. 23:44
그러다 하만카돈 인수했고
한때 마그네티 마넬리도 알아봤었죠
카메라얘기 나와서 말인데
삼전이 만약 영화산업을 했다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시 1. 블랙매직디자인 인수
자사 시네마카메라에 전부 af 때려박아서 수동으로 포커스 맞추던 감독들 데꿀멍
다빈치리졸브는 이미 사실상 업계표준
맥북프로같은 편집용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내놓고 다빈치리졸브 기본탑재
예시 2. 아이맥스
카메라 - 센서, 이미징프로세서, 배터리 저장소, 모니터
편집 - 편집용 모니터, 컴퓨터
상영 - 삼성 영화관용 led, 하만카돈 스피커
전부 수직계열화
스펙 때려박아서 전문가용 플래그십을 만들어놓고
일부 기능을 추려서 3-500만원대 미러리스를 만들면서
이게 저가형 시네마카메라입니다 엣헴 하면 전세계 비디오그래퍼들 지립니다. 소니가 했던 짓이기도 하죠
하지만 어림도 없지
Nx 렌즈만들던 회사 지금 동남아로 공장 옮기고 갤럭시용 가변조리개 만드는중
http://weekly.donga.com/List/3/all/11/73614/1
기사 내용이 참 재밌네요 ㅎㅎ
“삼성이 충무로에 들어오기 전에 영화란 한 사람의 비즈니스였다. 기획, 운영, 투자, 배급을 오너 한 사람이 판단했다. 그러나 대기업이 들어온 이후 역할을 나누고, 재무제표도 작성했다. 시스템이 갖춰지니 오늘날 창업투자사, 은행, 개인 등 다양한 자금이 안심하고 영화 펀드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거다.”(노종윤 전 삼성영상사업단, 현 ‘싸이더스’ 제작이사, ‘범죄의 재구성’ ‘지구를 지켜라’ 등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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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서울단편영화제 한 해 예산이 1억5000만원이었다. 당시 기획서에 ‘이 정도 비용으로 삼성은 5~10년 뒤에 엄청나게 큰 결과를 얻을 것이다’라고 썼다”
김대표의 예상은 정확하게 실현됐다. 단지 삼성 대신 CJ와 오리온이 그 결과를 거두고 있을 뿐이다. 사업단의 문제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삼성 역시 ‘한 사람의 비즈니스’였다는 데 있다. ‘한 사람’이 충무로의 노회한 영화사 사장에서 재벌기업의 총수로 바뀐 것이었다. 사업단이 독립 법인이 아니라 차출 인력으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팀이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들은 아침 7시에 출근했지만 충무로엔 그 시간에 잠들어 있는 사람이 더 많다.
많이들 헷갈리시는 부분인데
하만카돈은 하만 그룹 산하의 회사 중 하나고 삼성이 인수한 건 하만 그룹 전체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