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 아케이드가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 St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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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2. 23:06
애플이 준비중인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에 대한 에디토리얼 기사인데... 공감가는 글이라 가져왔습니다. 주요 내용들을 요약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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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아케이드는 Xbox Game Pass, PS Now, Uplay+ 등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힘든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 비디오게임 매니아들은 이미 수많은 서비스에 돈을 지불하고 있다. 플스로 온라인게임을 하는데에 필수적인 PS Plus, 스위치로 온라인게임을 하는데에 필수적인 스위치 온라인 구독 등. 거기에 사람에 따라서는 Xbox Game Pass, Origin Access, 험블 먼슬리, 구글 스타디아(예정) 등에 돈을 지불할 것이다.
-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서비스에 가입하는건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불가능하다. 나의 경우는 현실적으로 2-3개 정도가 한계다.
- 그러면 애플 아케이드를 위해 PS Plus나 스위치 온라인을 해지할까. 아니다. 애플 아케이드는 "더한다면 좋은" 플랫폼이지, "필수불가결한" 플랫폼은 아니다.
- 그렇다면, 애플 아케이드의 타겟은 기존에 게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서 괜찮은 게이밍 하드웨어(PC/콘솔)도 없는 사람일 것이다. 즉, 애플이 노려야 할 사람들은 '프리미엄 게임 경험을 위해 월간 비용을 지불할 의향은 있으면서' 동시에 '스위치, 플스, 엑박 등 다른 프리미엄 게임에는 돈을 지불할 의향이 없는' 사람들이다.
- 애플이 아케이드를 런칭하기 위해 끌어모은 개발팀들은 인상적이다. UsTwo Games, The Chinese Room, Mistwalker 등. 이들은 모두 영화 스트리밍 계의 기예르모 델 토로나 알폰소 쿠아론 급의 거물들이다.
- 헌데 그들의 명성을 알아보고 애플 아케이드에 이끌릴만한 사람들은? 앞에서 말한 전자(이미 다양한 구독 서비스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 비디오게임 매니아)다.
- 애플 아케이드의 게임들은 물론 훌륭하겠지만, 애플이 힘들게 끌어모든 스타 파워는 실제로 애플 아케이드를 구독할만한 사람들에게는 거의 영향력이 없다.
- 또 애플은 평균적인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게임에 돈을 쓰게 하는것도 어려울 것이다.
- 애플 아케이드의 잠재적 타겟층들은 이미 Free to Play가 (비록 그것이 정상은 아닐지라도)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닌텐도가 슈퍼마리오 런을 실패하고 그 이후 게임들은 Free to Play로 전환한 것도 그런 이유다. 물론 모뉴먼트 밸리 같은 예외도 있지만.
- 애플 아케이드가 끌릴 만한 집단이 하나 있긴 하다 : 부모들이다.
- 애플 아케이드는 가족 공유로 최대 6명이 사용할 수 있고, 이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소유하고 있다면, 애플 아케이드에 가입하는건 닌텐도 3DS나 스위치를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게다가 애플 아케이드 게임들은 인앱 결제가 없으니 이와 관련된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 하지만 가족들만 타겟으로 해서 애플 아케이드가 성공할 수 있을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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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특히 공감 가는게, '프리미엄 게임 경험을 위해 월간 비용을 지불할 의향은 있으면서' 동시에 '스위치, 플스, 엑박 등 다른 프리미엄 게임에는 돈을 지불할 의향이 없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하는 점이에요. 아이폰11 발표에서도 뭔가 이거다 싶은 킬러 게임을 보여주지 못해서...
모바일게임을 전혀 안하다보니까 애플 아케이드는 평가하기가 힘들더라구요 -_-a 뭘 알아야 비교를 하던 말던 하지...
애플 아케이드가 기대되는건 통해 게임 스튜디오들에게 안정적인 자금줄을 만들어준다는 거 정도일 듯합니다. 애플이 어느정도 적자를 감수하고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야 가능할 애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