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서피스 프로x 적정가격 얼마로 보세요?
- 팝카드있으세요
- 조회 수 473
- 2019.10.04. 12:37
전 499로 봅니다
아이패드 초창기 가격이고
지금 윈도우 arm의 생태계는 그때 아이패드수준입니다.
아, 엘티이 달았으니 100달러정도 더받을순 있겠네요
999달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워드/PPT/엑셀/한컴 원활하게 돌아가고 무게 가볍고 배터리 오래가면 국내에서 충분히 먹히죠.
그게 MS에서 나왔고, 80만원이면...대학생들 많이 살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i3 올웨이즈를 90만원 넘게 주고 샀는데요...
하는 거라곤 한컴 웹서핑 밖에 없읍니다.
아이패드로도 이게 될 것 같지만...불편합니다. 24달러인가 주고 한컴 모바일 사서 써봤는데 여러모로 울화통 터지더군요. PC용과 똑같은 기능을 바랄 순 없겠지만, 열화가 너무 심해요.
또 아이패드 펑션키 미지원에 마우스 미지원(지금은 어느정도 되지만요)...작업하다 보면 스트레스 꽤 받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결국 다시 노트북으로 돌아온 건데. 이걸 보완하면서 배터리 오래가고 만듦새까지 좋으면 당연히 구매하겠죠. 물론 지금 서피스 프로X 가격은 비싼 게 맞습니다.
엑셀을 하든 ppt를 하든 워드를 하든...뭐든 윈도가 ios나 안드로이드보다 수배는 편합니다.
물론 회원 님 입장에선 그놈이 그놈같을 수 있겠습니다만, 좀 편리하게 작업을 하고 싶은 입장에서 만져보면 결국 작업 편의성을 갖춘 환경은 윈도라서요.
그 사소한 편의성들이 생산성에 엄청나게 영향을 끼칩니다. 무엇보다 아이패드 쓸 땐 특수문자 입력하기도 번거로웠고, 오타 비문 빨간줄 표시도 제대로 되지 않아 꼭 다시 만져줘야 하는데. 이런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아이패드가 내 사용범위에 필수는 아니었던 거죠.
만약 제가 영상 편집까지 고려한다면, 서피스 프로X 성능에 따라 갸우뚱하겠지만. 현재 주로 쓰는 활용범위 내로 따진다면, 배터리 최적화 잘된 울트라북? 그것만으로 메리트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arm 에뮬레이팅이라도 포토샵 적당히 돌리고, 한컴도 예전에 듣기론 스냅835 때부터 무리없이 작동한다고 합니다.
아 제 말은 단순히 아이패드 vs 서피스프로x가 아닙니다.
프로x가 비싸게 나올수록 더 고사양의 노트북과 경쟁을 헤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지죠.
요새 피카소 기반은 40만원대로도 나오는 판에, 66만원까지만 올라가도 선택지가 크게 늘어납니다.(아까 80은 환율을 잠시 착각해서..) 그런데 1천달러 132만원이면 그냥 노트북 사죠. 배터리 때려박은거 사도 그거보다 싼데요.
Arm 윈도우의 가장 큰 문제는 이제는 쓸만하니까 써봐. 가 아니라 x86 대비 큰 잇점이 있어야한다는겁니다. 서피스프로보다 저렴한 rt도 기피대상이었는데 심지어 더 비싸면 ...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제 입장에선 피카소 달린 노트북은 사용목적이 울트라북을 구매하려는 목적과 크게 다를 것 같네요.
일단 ARM 노트북에 거는 기대는 오래가는 배터리, 뛰어난 절전성, 그리고 가벼움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가볍죠. 근데 키보드 달면? 웬만한 울트라북보다 무거워져요. 동 인치수 노트북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죠.
그리고 현재 배터리 많이 넣은 울트라북 역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서 보자면 배터리가 늘어나는 것보다 무게가 늘어나는 게 더 싫습니다. 반면 더 적은 배터리로도 오래가는 arm환경에선 배터리나 무게 두가지 잡을 확률이 올라가고요.
x86 대비 이점이 뭐냐, 결국은 배터리(용량 아니고 전력소모)와 무게입니다.
그리고 고사양이 필요하면 울트라북 안가죠. 그냥 게이밍 삽니다. 발열관리 울트라북 안돼요. 애당초 울트라북을 살 땐 성능을 높게 잡고 구매하려면 저는 골 아프다 생각해요.
또 서피스2(RT)는 기존 x86앱들 에뮬레이팅이 안됐던 점이 크죠. 지금 수준으로 됐다면 충분히 구매할만큼 매력적인 기기였습니다.
스냅드래곤 칩셋이 꽤 비싸다고 들었습니다. $499면 한 대 팔때마다 엄청나게 손해볼걸요.
그리고 ARM 네이티브 구동 앱이 적은 건 사실인데 생각보다 앱 생태계가 그렇게 똥 같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