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네요
- 슈피리어
- 조회 수 916
- 2019.11.07. 12:03
물론 당연히 동일한 분이 이중 잣대로 말씀하시는건 아니겠지만, 애플의 사례에선
기업 논리를 배제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응 인덕션 구려 응 충전기 에바야 응 노치 응 램고자 이렇게 아쉬워 하시면서
삼성의 사례에는 당연히 보수적으로 가야되는거 아니야? 지금 덕분에 잘팔리는데 니가 뭘 안다고 탑재해라 마라야
다른 회사도 더 심하면 심했지 왜 삼성한테 뭐라그래? 이렇게 굉장히 기업 입장의 논리가 많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소비자입니다. 그래서 항상 애플이 너무나 싫었고 그에비해 가끔씩 한방 터트려주는
삼성위주로만 사용했어요. 하지만 최근의 삼성은 확실히 보수적이고 그렇다고 기본기가 끝내주는 회사인것도 아닙니다.
다른 기업 끌어들일 필요도 없어요. 삼성만 놓고 봐도 저같이 갤럭시 팬보이 입장에선 아쉬운거 많아요.
굳이 여기에 애플은, 중국폰은, 기업이 그렇지 뭐 그만 징징거려 같은 논리가 개입할 필요는 없는겁니다.
간단해요. 중국은 문제 생기면 뭉개고 가도 깡패국가인 중국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에 별 말이 안 나와요.
반대로 삼성은 문제 생기면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당장 노트7만 해도 독특한 방식으로 배터리 늘려봤다가 터졌죠.. 그나마 S가 아니라 노트에, 그것도 출시된 지 아주 오래지 않아 문제가 터졌으니 그정도로 끝난거구요.
이번 S10/노트10 지문인식 이슈가 하드웨어 이슈로 해결 불가능한 것이었다면 삼성은 얼마전 자랑했던 보유현금의 대다수를 날리게 되는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었을 겁니다.
삼성은 문제 생기면 국제사회에서 대충 뭉개고 갈 입장이 못 되고(중국기업도 아니고 미국기업도 아님), 애플처럼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관대하게 대처하는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이게 삼성이 최신기술 중 안정성/성능 등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기술을 섣불리 적용하지 못하는 이유죠. 물론 최신기술 초기엔 원가가 높기 때문에 여러모로 쓸만하다고 입증되더라도 원가경쟁력이 없어 탈락되는 기술도 있겠지만요.
아래 게시물에도 단 댓글인데 그대로 답니다.
하여튼 기업규모가 거대해지고 국제적으로 위상이 생길수록 혁신적이기보단 보수적이 되기 쉬워요. 애플도 초창기에 비해 혁신성이 상당히 떨어진 면모를 볼 수 있는데, 이게 애플이 충성고객 믿고 마진조아 시전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애플도 이젠 모험할 입장이 못 되기 때문에 그런다고 볼 수도 있죠. 물론 다른건 몰라도 애플의 경우 램 짠건 좀 그렇긴 합니다만..
댓글 쭉 다시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른분들이 말씀하시는 보수적인 전략 자체를 부정한다기 보다는 다른분들이 이러이러해서 나름 삼성이 선도적인 면을 보여주는것 같다 라고 말하면 슈피리어님이 "그건 삼성이 선도한게 아님 그것도 보수적 저것도 보수적" 하면서 너무 독단적인 태도로 이야기 하시는게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S8이 헤비급 플래그쉽에서 홍채 전면적으로 도입한것도 나름 선도적이면 선도적인 모습이라고 볼수 있는것 같은데 그것도 예전에 다른기업이 한적있으니 보수적임! 하면서 모조리 본인기준으로 다 부정을 해버리시니 서로 공격적으로 나온것 같습니다. 선도적의 기준은 각자 다를수 있는것 아닐까요?
모든 기술은 개발기간이 있겠죠. 그 개발 기간에는 테스트도 포함되구요. 완전히 무르익을 시점보다 당겨 출시하여 A시리즈에 마지막 테스트를 한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플래그쉽에 달기에는 완성도가 부족한 기술이고요.
초음파센서나 광학줌카메라 이런것들은 급이 있다보니 하위모델에 먼저 못넣었겠죠? 못넣고 자시고 초음파 이슈는 물론 있어서는 안되는 이슈였지만요. 이건 커버칠 생각 없습니다.
애플은 신기술에 한해서는 시점이 늦을지언정 대부분 완성도는 빼어났죠. 플래그쉽은 명성과 가격으로 보나 판매량으로보나 문제가 없어야하는 라인업이기에 전 현재 삼성 정책에 그닥 반감이 들지 않습니다.
본문에 언급돼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애플쪽 예시의 램은 때려박으면 그만이고 충전기도 주면 그만이지만 삼성쪽 예시의 신기술 채택은 서로 다른 분야죠. 노치는 애플이 더 보수적인게 맞고요. 근거를 잘못 드신 것 같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