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후기
- 기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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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7. 20:03
원래 초반만 플레이하고 간단 후기 적으려고 했다가 그냥 엔딩까지 보고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수집요소 다 모으고 엔딩 보느라 20시간 조금 넘었는데 적당하게 모으면서 하면 20시간 이내로 엔딩 보실 수 있습니다.
배경은 에피소드 3 이후 5년 뒤 이야기로 에피소드 4 시작하기 전 시간대 중에선 가장 앞선 시간대입니다. 그래서 스타워즈를 잘 아시는 분들은 상관 없으시겠지만 스타워즈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못해도 에피소드3 라도 보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직 싱글 플레이만 있고 유료결제는 없습니다. 아이템 파밍도 없고 각 지역마다 수집요소가 존재합니다. 이건 광선검이나 드로이드, 복장, 우주선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수집요소랑 힐을 해주는 스팀 수량 확장, 포스 게이지, 체력 게이지 확장이 있어 맵을 좀 꼼꼼하게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캐릭터 장비 파밍도 없고 오직 레벨업으로 스킬 습득만 있습니다. 레벨업은 전투나 유물, 포스 메아리(?) 등으로 경험치 금방 채우니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전투는 소울류 방식인데 적은 스톰 트루퍼나 외계 생명체들이 대부분입니다. 트루퍼는 보통 한방에 다 죽고 블라스터를 반사시켜도 거의 한 두방이면 끝납니다. 퍼지 트루퍼라는 엘리트나 근접류 트루퍼는 조금 상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패링이 제일 중요하고 포스를 적절히 사용하면 전투가 재밌습니다.
제 기준에선 패링 판정이나 전투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보통 난이도로 했지만 1대1이 아닌 1대 다 전투로 들어가면 금새 두들겨 맞기 쉽고 패링 타이밍이 어려워서 패링보단 피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체력이 닳는 경우가 굉장히 빈번했는데 그래서 스팀 최대 소유량을 늘리려고 맵 이곳저곳 가느라 시간 꽤 많이 먹었습니다.
행성 여러 곳을 오가는데 다시 재방문이 가능합니다. 스토리 상으로도 재방문은 이루어지기도 한데 포스 능력이 부족해서 나중에 능력 해금하고 나서야 갈 수 있는 지역도 있어서 포스 능력 해금하면 그때그때 다시 가시던지 마음대로 하시면 됩니다. 보통 재방문 하는 이유는 수집요소들 때문이지만요.
행성들이 오픈월드는 아니지만 행성마다 맵 크기가 꽤 넓습니다. 빠른 이동도 없어서 지름길이 있어도 이동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고 다시 복귀하기도 은근 일입니다. 맵에서 진입 가능한 지역이나 못가는 지역 등 자세히는 나오지만 수집요소는 진짜 맵을 다 둘러보고 다녀야 얻을 수 있어서 이거는 정말 찾기 힘들었어요. 엄청 찾기 힘든건 아니지만 어느 한곳도 지나치지 않고 다 봐야 수집요소든 능력 향상 요소든 얻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영화 한편을 본 느낌으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신 배경 지식이 있어야 하니 앞서 말씀드린대로 스타워즈 영화를 보시는 게 좋습니다. 따로 설명해주는 데이터가 있기도 합니다만 영상물로 보시는게 이해가 더 빠르실 겁니다.
결론적으로 출시 전까지 정보가 너무 적고 EA다보니 불안하기도 했지만 몇일동안 이거만 붙잡고 재밌게 했습니다. 전투가 어려웠지만 광선검이랑 포스로 스톰 트루퍼들이랑 싸우는 재미는 보장합니다. 단점으로는 엔딩 이후로 뉴 게임 플러스도 없다보니 아쉽기도 하고 빠른 이동같은데 아예 없어서 이동하는데 지칩니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싱글 플레이가 제대로 들어간 스타워즈 게임이고 포스랑 광섬검을 잘 살렸기에 스타워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오리진, 스팀에서 스탠다드 기준으로 5만원대인데 16500원인 오리진 프리미어 엑세스로 한달 동안 하고 즐기기에도 충분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