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1억 화소는 과한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BarryWhite
- 조회 수 3198
- 2020.01.27. 23:43
일단 센서 크기가 커지는 건 당연히 좋은 현상이고.
고화소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1억 800만 화소는 현 시점에서 과한 숫자이긴 합니다. 이건 중형 장비에나 들어갈만한 화소 수죠. 다른 분들은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 등을 쓰는 카메라 유저들이 폰카가 따라와서 괜히 깎아내리는 거라 보실 수도 있지만, 괜한 소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1인치도 안되는 센서에 들어가기엔 과한 화소가 맞습니다.
이는 같은 센서를 쓴 걸로 보이는 샤오미 CC9 프로의 108MP 카메라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분명 이전 스마트폰 카메라들 보다 주광 디테일은 많이 살리는 것 같습니다만, 살짝 그늘이 지면 노이즈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픽셀 수 많다고 유효한 게 아닌 거죠. 108MP 그대로 쓸 때 픽셀 크기가 0.8μm입니다. 이건 갤럭시 S7 메인 카메라의 픽셀 크기인 1.4μm 보다 작습니다. 그 뜻은 오히려 수광 능력이 떨어지고, 픽셀 간 간접현상이 심해진다는 것으로 이는 화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참고로 풀프레임 2,400만 화소 센서의 픽셀 크기는 5.97μm, 마이크로 포서드 1,600만 화소는 3.7μm입니다.
또 대부분의 소비자가 원하는 건, 많은 정보량(해상도)을 담은 사진이 아니라 깨끗하고 예쁜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주변부 정보량이 떨어지는 아웃 포커싱 효과(라이브 포커스, 인물 모드 등으로 불리는)를 기술적으로 발전시키고 있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1/1.33" 센서에 1억 화소를 온전히 표현해내려면 상당히 한정적인 상황과 환경에서만 가능할 겁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선택이 나쁘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실제로 쓴다면 108MP 전부 쓰는 기본 모드 대신, 야간 사진 촬영 모드로 픽셀을 합쳐 쓰는 테트라셀 기능이 있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1.6μm로 픽셀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이전 작들보다 분명 품질이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테트라셀도 만능이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1/1.33" 크기에 2,700만 화소의 센서가 있었다면 화질은 이게 더 좋았을 거라고 봅니다.
다른 분들이 1억 화소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이런 맥락으로 보여집니다. 저도 이전에 글을 썼지만, 1억 만 화소는 상징적으로 대단해 보이지만 실상은 글쎄..... 싶은 느낌이죠. 저는 화소 수보다는 센서 크기가 획기적으로 커졌다는 것에 의미를 둡니다. 이제 어중간한 1인치 센서 카메라들은 위험하겠다 싶고요.
그러나, 스마트폰 카메라는 폼팩터의 한계가 있습니다. 또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써보시면 알겠지만, 사진의 퀄리티는 센서 외에도 렌즈가 무척 중요합니다. 괜히 라이카 렌즈, 짜이즈 렌즈 하는 게 아니죠. 센서가 커지면 렌즈도 일반적으로 몸집이 커지고요. 과연 스마트폰이 그걸 극복 가능한가에는 아직 회의적입니다.
저는 똑딱이 시장이 죽은 게 스마트폰 카메라의 퀄리티 때문이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여러 편의과 스마트폰 하나로 통일할 수 있다는 장점들이 고퀄리티를 필요치 않는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게 통했던 거라고 보죠. 반대로 고가의 렌즈 교환식 혹은 하이엔드 카메라를 사는 분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만족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해 고의적으로 나쁘게 평가할 이유가 있을까요? 아니오. 그들 역시 폰카의 발전을 고대할 겁니다. 단지 현실적으로 만족할 수 없고 대체가 안된다는 걸 알 뿐이죠.
물론, 일부는 그런 고화소 센서가 대단한 것처럼 여겨지는 상황이 불만스러울 수는 있겠습니다. 그건 반대로 예전에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이 DSLR급이라는 식의 마케팅이나 믿음에 대한 반발 심리라고 추측됩니다.
세줄 결론
1. 1인치에 1억 화소 과하다.
2. 하지만 테트라셀이 가능하므로 무조건 나쁘다 평가할 순 없다.
3. 소형 고화소 센서의 환상에 대한 반발심리를 가진 분들이 계신 것 같다.
다른 퀄리티라고 해도 그 한계가 보이기 때문에 1억 화소는 과하다고 적었고, 픽셀 비닝이 가능하기에 틀린 것은 아니라고도 적었습니다. 이게 뭐가 그렇게 잘못된 내용인가요? 왜 자꾸 기다리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망상을 한 것도 아니고 근거 없이 무작정 깎아 내린 것도 아닌데 왜 제 입막음을 하시려는지요.
제가 S20U 카메라 품질은 분명 쓰레기일 거다 라고 적은 것도 아니고요.
'1억 화소는 과하다' = 1인치도 안되는 센서에 너무 고화소다.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
'그렇지만 테트라셀을 쓸 수 있으니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순 없다' =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은 있어 보인다.
결론에도 적었지만 위 내용이 제가 쓴 글 요약입니다. 단지 실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으니, 이런 글을 쓰지 말라는 거라면 이 사이트에서 논할 수 있는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비슷한 센서나 AP를 탑재한 미출시 제품의 성능을 논하는 것조차 막아야 되니까요. 카메라 화질이 좋아질 겁니다 조차도 쓰면 안된다는 뜻인데.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제품이 나오고나서 얘기해도 늦지 않다? 이 글의 시의성은 지금이니까 쓸 수 있는 겁니다. 1억 화소가 과하다 과하지 않다 논쟁이 있으니까 '과하다'는 제 의견을 피력한 거죠. 제품이 나온 후에는 그 때에 맞는 글을 쓰면 됩니다. 실제 품질이 예상보다 좋다, 혹은 예상한 것 이하다..... 지금은 그 예상 혹은 추측을 쓰는 시기고요.
제대로 설명해주십시오. 왜 자꾸 기다리라고 하시는지. 납득이 가질 않네요.
추가로, 말씀하신 소니도 업계 선두인데 그곳에서는 왜 풀프레임과 APS-C센서에 1억 화소를 안 넣을까요? 바보라서? 기술이 없어서?
분명, ISP, NPU의 성능에 따라 다른 품질을 낼 수 있다는 것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건 기적을 뜻하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리적인 성능을 더 중시하는 게 광학업계입니다.
실제로, 야간 사진 품질 좋다고 여겨지는 픽셀 시리즈 조차 나이트 사이트로 사진을 찍었을 때의 노이즈는 못 막습니다. 이게 안찍히는 것보단 낫지만 품질 좋다는 건 절대 아니죠. ISO 초고감도로 올리고 노이즈 리덕션 넣는다고 노이즈가 안생기나요.
즉, 현 시점에서 ISP, NPU가 뛰어나다고 해서 애초에 담지 못한 정보를 선명하게 살리지는 못합니다. 삼성전자가 진짜 기존 카메라 업체들을 압살할 수준의 ISP를 개발했다면 모르겠지만요. 이쪽의 가능성이 더 낮죠.
아쉽다 과하다는 긍정보다는 부정에 가까운 표현인 것도 맞고. 실제 제 의도도 과하다가 맞으니, 회원 님이 느끼신 게 맞죠. 그러나, 특정 사안에 대해 누가 부정적이든 아니든. 중요한 건 그 근거가 논리적으로 틀렸는가 가 아닐까요?
또, 호불호의 영역에서 제가 과도한 주장을 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이 글은 어디까지나 기존 자료와 수치를 놓고 분석 했습니다. 픽셀 크기를 근거로 들어 1억 화소가 과하다고 표현한 게 지탄받을 일은 전혀 아닌 것 같고요. 그 결과, 즉 제 부정적인 의견이 회원 님에게 대놓고 비판의 대상이 돼야 하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분석을 했는데 분석을 하지말라거나, 하지 말라는 억지에 이유를 묻자 강경하다고 표현하는 것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고요. 억지를 부리는 것은 괜찮고, 억지에 대한 지적과 이유를 구하는 것은 강경한 것인가요?
또 여러 자료를 두고 과하다 고 판단 내린 것이 문제라 지적하시면 뭘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과하다 보다 순화되고 그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 형용사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제가 보기엔 제 표현이 문제라기 보다는, 의견이 맘에 안드시는 것 같습니다. 과하다, 아쉽다 조차 못 쓰게 할 상황이면 입을 다물라는 소리죠.
저도 센서크기가 커진건 긍정적이지만 108mp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광량확보가 조금만 안되면 노이즈가 팍팍 늘어날겁니다. 그걸 유효화소라고 부를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108mp는 철저하게 마케팅용 스펙이라고 봅니다.
디지털줌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인게, 픽셀당 수광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디지털줌을 땡기면 화질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질겁니다. 차라리 저화소 망원카메라를 따로 넣는게 낫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같은 크기에 48MP정도만 들어가도 화잘이 눈에 띄게 좋을겁니다. 그리고 4:3 비율이면 8000x6000이므로 8k 영상도 촬영 가능하구요.
노나셀 적용. 미노트10플러스와 다른 센서. 지금 폰카도 2배줌 전까진 1x렌즈로 디지털줌입니다. 당연히 폴디드도 5배줌이니 그전까진 디지털이고 10배줌까진 하이브리드로 테트라나 노나가 적용되는 거고요.
기존 dslr시장에서 이러한 소프트웨어기술을 적용안해도 화질이 좋기 때문에 안+못하는 겁니다. 투자비용이 더 어마어마 해서 산업적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거겠죠.
108mp는 작은센서에서 노나로 수광량을 조금이나마 늘리려는 방법이 핵심입니다. 0.8이 2.4um되는 겁니다.
다 필요없고 출시하면 줌, 저조도에서 전시대랑 비교하면 답 나옵니다.
작은 스마트폰안에서 물리적으로 한계가 왔으니 이런 방법을 소프트웨어+하드웨어로 개선하려는 방법인거죠.
제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쓴 내용이 있는 건 맞습니다만. 그건 글의 맥락이나 논점을 바꿀 요소는 아닌 것 같네요. 전 테트라셀, 그와 유사한 픽셀 비닝 기술이 있기 때문에 나쁘게만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폰카의 디지털 줌 얘기는 아마도 고화소가 크롭 팩터를 이용한 줌 기능에 이점이 있다는 뜻이겠죠. 저는 그걸 부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명칭에 대한 불만을 말했던 거고요.
또 DSLR을 비롯한 고사양 카메라 시장에 적용되지 않는 건, 당연하게도 도입할 이유가 아직 없기 때문이겠죠. 도입할 이유가 없다는 건 그다지 이점이 없다는 뜻입니다. 줌 기능은 줌 렌즈를 그냥 쓰면 되고, 센서 자체가 크다보니 화소를 늘려도 화소 크기가 쓸만하고. 센서가 크니 설령 프로세싱이 딸려도 빛의 힘으로 되거든요. 아니, 제대로 말하면 이게 정상이고 모바일 쪽에선 안되는 걸 소프트웨어로 되게 하려한다가 맞겠죠.
또 픽셀 비닝으로 수광량을 늘리는 내용 역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본문에 적어뒀습니다. 그게 있어서 나쁘게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말씀드린 거고.
오해하시는 것 같아 말씀드리지만, 저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 전세대나 동세대에 비해 떨어질 거라 보지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표현한 문장도 없고요. 각 스마트폰 간의 상대적 기준을 두고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초점은 해당 센서의 화소 수가 과도한가 아닌가였죠.
https://www.samsungsvc.co.kr/online/faqView.do?faqId=KNOW1000020115
https://www.samsung.com/sec/smartphones/galaxy-note10/specs/
들어가 보시면 광학 줌, 옵티컬 줌이라고 명칭 씁니다. 구글에 검색하니 바로 나오네요.
그러네요.
근데 광학줌이라는 단어는 찾아보니 샤오미도 쓰고 애플도 쓰고 다 쓰네요.
https://www.dxomark.com/xiaomi-mi-cc9-pro-premium-edition-camera-review/
dxo에서도 optical 이라는 단어를 쓰고요. 딱히 문제되는 명칭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제발 일단 제품 나오고 이야기해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