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제가 궁금한 건 이겁니다
- [성공]함께크는성장
- 조회 수 183
- 2020.02.12. 19:50
고가 모델일 수록 마진도 올라가지만 진입장벽도 올라간다
그러니
최대한 많이 팔고 싶어서 12기가로 좀 낮추는 대신
진입장벽 낮춰서 판매량에 집중
그래요
이건 이해가 갑니다
고가 모델일 수록 마진이 올라간다면
고가 모델 많이 팔고 싶겠죠
그 와중에 진입장벽간 균형을 찾고 싶을거고요
그런데 말이죠
아까 미코에 올라왔던 글에서
공홈기준 아시아권에서
램 16기가 들어갔다고 알려진 나라들이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이렇게 4개 국가인데요
일본 : 아이폰 천국 + 단통법 시행. 고가폰에 불리.
중국 : 점유율 개똥망 + 애국마케팅
필리핀과 베트남 : 평균소득이 낮아서 울트라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을지...?
전 이렇게 보거든요
어무리
아무리봐도 덜 팔릴거 같으면 원가라도 아끼는게 핵심 아닌가요?
마진 좋은 고가 모델 판매량을 늘리려는 정책은 이해가 가는데
판매 기대치가 더 낮은 나라에 더 좋은 옵션을 넣는 건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빡통이거나 세상 물정에 어두운건지
아니면 그 정보가 잘못된건지 뭔지....
경제력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어차피 플래그십 판매량이 저조합니다. 그러면 플래그십은 사는 사람 일부만 산다는 건데 그런 사람들의 경우 그게 얼마든간에 상식을 초월한 미친 가격(가령 뭐 천만원을 받는다던지)이 아니라면 별 상관없이 구매합니다.
아이폰 천국인 나라에서는 아이폰 대비 엄청난 스펙적 이점을 보여줘야 기덕들이라도 넘어오겠죠? 마찬가지로 이쪽도 판매량이 시원찮을텐데 사양도 시원찮으면 아무도 구매 안할겁니다. 남들이 잘 안 쓰지만 나만 아는(?) 최고의 폰을 쓰고 싶다...이런 사람들에겐 최고옵션이 아주 매력적이죠. 뭐 그냥 그런 겁니다.
제가 쓴 거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겠고 알려진 정보들 중에 잘못된 정보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아예 이해 못할 정책이 아니란 거예요. 기덕의 입장에서 기업생리를 생각하려고 하면 자꾸 모순에 빠집니다. 기업은 기덕 챙겨주려고 장사하는 곳이 아니라 돈 벌려고 장사하는 곳이에요.
어.. 이런식의 논리는 좀 이상한거같은데요.
못사는 나라에선 애초에 비싸게 파는거 사는 사람은 정해져있으니 상관없다.
안팔리는 나라에선 쟤보다 스펙이 더 좋아야 살 사람이 더 생긴다.
그럼 한국은 뭐죠..? 그냥저냥 팔아도 알아서 잘 사주는 만만한 곳?
어디서든 간에 최고의 기종은 수요가 한정되어있는건 매한가지아닌가요.
애초에 이게 한군데서만 비싼것도 아니고 전세계 다 비싼 기종인데
굳이 자국만 빼놓고 발매할 이유를 찾기 힘들죠. S10에서 시덥잖게 용량 장사질 한게 대폭망해서
그런게 원인이라고 그나마 삼을 수 있겠지만요.
그건 제 댓글을 너무 삐딱하게 보신 거 같구요. 그게 아니라 한국은 경제력도 있고 플래그십으로 판매량이 집중되며 그런 와중에 삼성폰이 엄청나게 잘 나가는 특이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런 경우 한국인들은 S20 시리즈 중에 뭘 살까 고민을 하게 되는데, 플래그십이라면 모름지기 가장 좋은 모델을 사야지~ 하는 분들은 S20U 가장 하위트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S10+ 고용량 모델과 일반 모델 판매량 격차가 이를 입증합니다). 그런데 S20+와 S20U의 가격 차이가 그렇게 쉽게 선택할 만큼 적지 않다면 그렇게 턱턱 살 사람까진 많지 않아요. 그럼 삼성은 가장 마진이 좋은 S20U로 사람들을 최대한 유도하기 위해 12기가 모델을 출시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가격차가 너무 크면 마진이 상대적으로 적은 S20+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상위트림 옵션을 아예 배제해버린 건 괘씸하지만 상위트림 재고가 왕창 남는 현상황에서 재고관리 측면을 고려하면 출시하지 않는 게 기업 입장에선 더 합리적인 판단이죠. 그거 안 낸다고 욕하는 기덕들은 수가 얼마 되지도 않으며, 그 상위트림 없다고 구매를 아예 안하는 사람은 더더욱 적을 테니까요.
삼성의 입지가 좁거나 진출한지 얼마 안된 신흥시장.
이런 곳에서는 높은 스펙의 기기를 출시해서 기술력을 과시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