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카메라(+렌즈)의 촬영 시 알아둬야할 기본 지식.jpg
- BarryWhite
- 조회 수 2030
- 2020.02.17. 19:15
뒷북각이긴 하지만 모르시는 분들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Aperture : 렌즈의 조리개. 조리개 값이 높을 수록 조리개를 조이는 것으로 렌즈가 빛을 받는 범위(개방)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렌즈 조리개 값이 낮을 수록 조리개를 여는 것으로, 렌즈가 빛을 받는 범위(개방)가 늘어납니다. 조리개 값이 높을 수록 사진은 어두워지지만 심도(초점 거리 및 범위)는 깊어집니다. 조리개 값이 낮을 수록 사진은 밝아지고 심도는 얕아집니다. 아웃포커싱으로 알려진 보케 효과를 내기 위해선 조리개 값이 낮을 수록, 렌즈가 최대 개방이 될 수록 좋습니다. 다만 대체적으로 조리개를 조일 수록 여러 왜곡과 색수차 등이 줄어들어 최고의 화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Shutter : 셔터(스피드). 셔터 스피드가 빠를 수록 피사체를 흔들림이나 잔상없이 포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셔터를 빨리 닫으므로, 그만큼 빛을 받는 시간이 줄어들어 어두운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반면, 셔터 스피드가 느릴 수록 빛을 받는 시간이 많아지므로 밝은 사진이 나옵니다. 하지만 계속 촬영을 하기 때문에 피사체가 움직이거나 카메라가 흔들릴 경우 잔상이 심하게 찍힌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ISO : 감도. 본래는 필름 감도 기준이라는 뜻입니다. 빛을 받는 필름 입자의 크기로 보시면 됩니다. 과거 일반적으로 쓰이던 필름의 경우 ISO 100정도 였습니다. 본래는 ISO가 다른 필름을 바꿔써야 했지만,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아예 이미지 센서의 빛의 반응(감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감도가 낮을 수록 이미지 신호는 깨끗하게 전달되고 찍힙니다만 그만큼 빛을 받아들이는 힘이 약합니다. 감도가 높으면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지만 노이즈 신호도 증폭되기 때문에, 사진의 선예도가 떨어지고 채도도 감소합니다.
완벽한 비유는 아니지만, 위 3 개념을 수도꼭지로 바꾸면 다음과 같습니다.
물을 트는 수도꼭지 - 조리개(얼마나 많이 돌려서 트느냐에 따라 나오는 물의 양이 다름)
물을 트는 시간 - 셔터 스피드(얼마나 오래 물을 틀어놓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물의 양이 다름)
물이 나오는 수도의 구멍 크기 - 감도(얼마나 큰가에 따라 나올 수 있는 물의 양이 다름, 구멍이 클 수록 담으려는 그릇 밖으로 튈 수 있음)
물을 받으려는 그릇 - 필름, 이미지 센서
물이 적당할 경우, 좋은 사진
물이 흘러 넘칠 경우, 노출 오버
물이 부족할 경우, 광량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