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끼는 대구 상황
- Minny
- 조회 수 148
- 2020.02.21. 14:21
1. 집 근처, 회사 근처등 생활 반경 근처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고 있다는게 느껴짐.
- 집 근처 어디어디에 어떤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고 어디어디가 폐쇄되었다는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 받음
- 회사 내 인원 혹은 회사 인원의 주변인 중 자가격리자가 하루에 한명씩 늘고 있음
2. 회사 근처, 집 근처 유동인구 평소의 1/10 수준으로 처참해짐.
- 유동인구 가장 많은 동성로, 중앙로, 동대구역은 평소 유동인구의 1/1000~1/10000수준
3. 기침 한번 잘못하면 주변 사람을 다 피하고, 최대한 가까이 안 있으려고 함.
4. 평소 신천지의 ㅅ 자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으나, 지금은 신천지의 ㅅ 자만 꺼내도 사람들이 분노 함.
5. 편의점에서 마스크 판매 1인 1개로 제한, 편의점 세곳 가서 마스크 하나 삼
6. 마트에 식료품이 현재 없음. 마트 주차장에 줄 서서 입장 및 중무장
7. 재난 안내 문자 하루 3~4건, 아파트 방송 매일 두번씩.
8. 대형병원 응급실 폐쇄등으로, 일상생활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는중.
9. 그러는 중에도 회사내에서는 일이 쏟아지는중..... 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분위기는 붕 떠서 전체적으로 의욕이 없는 상태. 사람들 퇴근 시간도 훨씬 빨라진 듯.
10. 18일 까지 마스크 쓴 사람 반 안 쓴 사람 반이였으나, 19일부터 마스크 쓴 사람 9 안 쓴 사람 1 수준으로 급격히 올라감.
11. 집에 수압이 약해졌음. (오래된 아파트라서 물을 많이 쓰는 경우에는 단지 전체가 수압이 약해지는데, 겨울에 그걸 느끼게 될 줄이야...)
12. 회사에서 마스크를 1인 1일당 1개씩 지급하나 현재 갯수 부족으로 구매담당쪽에서 직접 발품팔아 박스채 사오는 중.
13. 평화계열사 오늘부터 자체휴가
뭐, 제가 느끼는 현재 상황이고 다른분들과 다를 순 있지만...
일단, 영화에서 느꼈던 느낌을 현실에서 직접 느끼게 되네요....
거긴 진짜 아포칼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