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엑시노스에 대해 읽어볼 만한(?) 기사 하나
- Eidio
- 조회 수 781
- 2020.03.29. 13:52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3288184i
회사도 직원들의 얘기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직원들 사이에선 'R&D 인력 보강', '중장기적 관점의 대규모 투자' 등에 대한 요구가 크다고 합니다. 퀄컴 화웨이의 5분의 1, 10분의 1 수준 인력과 투자를 감안할 때 이정도까지 올라온 게 '기적'이란 얘기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국내 직원수가 55,000명 정도 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삼성 반도체 인력은 대부분 국내에 있어요. 해외 생산기지는 중국 시안과 미국 텍사스가 유이하고 연구개발은 아마 텍사스 오스틴이 유일하겠죠. 즉 세계 전체를 다 더해도 직원수는 6~7만 정도일 겁니다.
그런데 당연하지만 삼성 반도체의 주력은 메모리이고, 메모리 외에도 반도체 전반을 아우르는 반도체연구소, 패키징팀 등 여러 조직이 있기 때문에 S.LSI와 파운드리를 다 긁어모아도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많아봐야 국내외 직원 15,000~20,000명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문제는 삼성 비메모리 사업의 범위와 그 경쟁사들의 인력 규모입니다. 당장 퀄컴만 해도 직원수가 40,000명이 넘고 TSMC는 48,000명. 매출이 삼성 파운드리의 절반인 대만 UMC도 18,000명.. 소니 반도체도 못해도 15,000명은 될 테고요.
이렇게 놓고보면 삼성 비메모리 사업이 업계에서 1~3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하네요;;
DDI는 하던 짬밥이 있고, 계열사인 삼디가 세계 1위라는 버프가 있고, 이미지센서, 파운드리는 메모리 공정빨이 있다지만, 그런 게 없는 SoC 영역에서는 슬슬 한계가 드러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