첵스 파맛.
- 연월마호
- 조회 수 160
- 2020.07.0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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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월 1일) 퇴근 후 이마트에 가 보니 재고 2통 있기에 하나 집어왔습니다.
박스 크기는 큰 편인데 350g 이라 뭔가 좀 미묘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러고 6000원 가까이 받다니..)
일단 처음 사서 열어봤을 때에는 파맛 아닌 줄 알았습니다.
색깔은 약간 초록빛이 감돌지만 향이 파 향이 아니어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앞쪽 성분의 대파 함유량 보고 어느 정도 짐작하긴 했지만 향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이 상태 그대로 먹어 보면 처음에는 단 맛과 짠 맛이 좀 나다가 뒤에서 파 향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다만 들어간 양이 저렇다 보니 파맛은 생각보다 약하더군요.
파맛이라고 해서 정말 파에 가까운 쪽으로 났으면 괜찮을 듯했는데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글쓴이는 심각한 파 중독자입니다.)
하지 말라는 건 해 보고 싶은 게 인간 심리라 우유에 말아보았습니다.
처음 말았을 때에는 평범하게 시리얼이 우유에 담겨 있는 상태인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바뀝니다.
먹을 때에도 살짝 방치해 뒀었는데 반쯤 먹고 보니 대충 이런 색깔이 나옵니다.
.. 어딜 봐도 참 식욕 돋우는 색은 아닌 게 참 애매합니다.
우유에 처음 말았을 때에 먹는 것은 우유랑 시리얼이랑 따로 굴러다니다 보니 정말 괴랄한 맛입니다..;;
다만 시간을 두고 좀 눅눅하게 됐을 때에는 파 향이 꽤 많이 죽고 그냥 약간 단 맛 시리얼 말아서 먹는 느낌입니다.
먹는 도중에 남아 있던 파 향이 올라올 때도 있는데 이러면 싫어하는 사람은 꽤나 싫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반대로 파 향이 너무 죽어서 별로였습니다.)
그냥 먹는 편이 확실히 파 향이 그래도 나는 편이라 한 번 정도는 먹어 볼 만하고,
우유에 말아먹는 것은 파를 좋아하나 싫어하나 비추천인 것은 동일합니다..;;
정말 애매하게 파맛이다 보니 이걸 좋아할 사람도 애매하게 적을 듯한데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군요.
기념할 사건도 있었고 해서 등장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보긴 힘들지만 한정판인 게 딱 적당한 선택지로 보입니다.
(특히 시리얼 주 소비층에게는 어필할 수 있는 맛이 아니라서.. orz)
혹시... 따땃한 우유엔 어떤지 알 수 있을까여...
찬 우유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 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