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올해 삼성 무선부에는 진짜 실망이 큽니다.
- 헤페바이쎄
- 조회 수 1268
- 2020.07.07. 01:36
비단 저 뿐 아니라 미코의 많은 선생님들, 여러 커뮤니티들 심지어 삼멤까지도 광고에 대한 여론이 많이 안 좋은 걸 보면 이번 행보는 여러 의미로 도를 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이 유지보수를 잘 해주긴 했습니다. 확실히 One UI는 이제 삼성 스마트 기기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고... 다만 자신들이 만든 One UI의 룰 브레이크를 하면서 광고를 삽입하고, 자사 앱 조차도 제대로 통일 안 되어 있고, 범용성과 통일성을 위해 모듈화 해놨다지만 App 간 통일성이나 SW간 통일성은 또 ... 없고 (ex. S10의 One UI와 S20의 One UI는 세세하게 많이 다릅니다. iOS의 경우 똑같죠.)
중화권 제조사가 인도에서 위협을 받는다지만 이 호재가 오롯이 삼성의 호재만은 되기 어려운 일일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건 내 수중의 돈인데 그 돈이 중화권 제조사 물건에 맞다면 결국은 그걸 사지, 비싼 삼엘은 가급적 피할거니까요.
실제로 가성비다 뭐다 하는 M시리즈라던가 LG W시리즈라던가 만져보면 그냥 돈 더주고 멀쩡한 A시리즈 사겠다고 말하는 것 처럼...
TM Roh를 마냥 탓 할 순 없는게 무선사업부 사장 노태문 위에는 IM부문장 고동진이 있고, 이 상하관계의 승인이 이뤄져야 발생할 수 있는 일이기 떄문입니다. 심지어 ODM 부문 확대나 App 내 광고 삽입이 DJ Koh 시절에는 국가별 차이만 있었을 뿐, App별 차이만 있었을 뿐 아예 없던건 아니었으니 같은 길을 걷는다고 봐야겟죠.
S10을 팔고 속편히 iPhone만 쓸까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S10이 1년간 갖다준, 갤럭시 시리즈가 11년간 갖다준 만족도가 나름대로 컸다보니 행보에 실망이 더 커지는 듯 합니다.
진짜로 11년 삼성기기 쓰면서 행복했는데 올해의 삼성 무선사업부 행보는 저로서는 반발이 많아지고 있고, 거시적인 관점에서도 결국 삼성은 이 분야에선 절대로 1류가 될 수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조업 무시하냐 HW 무시하냐 하실까봐 말하지만 무시 안 합니다. 다만, 그 분야 강자 삼성전자가 자사 QC에 통과할만큼 어느정도 비등해졌다고 판단했으니 ODM을 맡기는게 아닐까요? 하는 생각일 뿐. 당연히 본토게 낫겟죠)
LG가 이렇게 됐다고 삼성은 자기들은 그럴일 없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강자 NOKIA 조차도 시장에서 나가리되는건 한 순간이었음을 IM부문 여러분들은 부디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ps. 노트는 잘나오길.
게임런처 동영상 광고보고 충격 먹었네요;; 데이터도 뺏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