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맥북 접지플러그 왜 안 주나 했더니 정부 때문이었네요.
- WayBack
- 조회 수 1341
- 2020.07.29. 16:14
다른 동네에서 보고 오는 길인데요.
애플의 맥북 접지 플러그가 애플 독자 디자인이긴 한데,
이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금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애플에서 무상으로 제공했던 적도 있지만 이마저도 정부에서 딴지걸어서 막혔다고...
법 자체가 유연하지 못한 탓입니다. 아직도 옛날 규제에 묶여있는 것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맥북 충전기 덕헤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접지 자체가 충전기 지지대 역할도 하거든요. 그리고 다른 제조사들은 표준 접지 쓰니까 그런 거고, 한국 유저들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써야죠. 그리고 어디까지나 "우리나라"만 입니다. 외국에서는 저런 식의 아이디어 좋은 디자인은 허가해주는 제도가 있나 봅니다. 전세계에서 한국만 유일하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아이맥 키보드 말씀이시라면 G3 키보드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 건은 거의 10년 넘은 떡밥이라 사실 유연하지 못한 건 맞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저런 제품들 성능 검사가 아니라 외관으로 먼저 판단한다고 하더라고요. 웃긴 건, 전기형식안전승인을 내줄 때, 안정성 여부를 검사를 하는 게 아니라, "형태"만을 보고 승인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성능 검사를 하기도 전에 그냥 불허에요.
그리고 유연하지 못하다는 건 솔직히 다른 나라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아직도 80~90년대 규제에 묶여있는 듯한 스멜이죠.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 금지에요.
형태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타입C면 타입C처럼 생겨야지 두께가 다르고 핀 모양이 다르면 안 되죠.
국내법이 오래 된 게 맞더라도 개정 전에는 규격에 맞게 만들어주거나 변환 젠더를 넣어주거나 해주면 좋죠.
자동차 회사들도 영국, 일본에 팔 때는 핸들 위치 바꿔서 내주고, 220v에 60hz는 세계적으로 잘 없는데 국내에 오는 전자기기는 다 맞춰서 내놓고 있고, 전원단자도 나라마다 다른 경우 많은데 회사들이 다 일일히 맞춰서 출시하고요.
애플의 조치와 국내법이 아쉽다는 취지면 몰라도, 나라가 잘못 했다고만 주장하시는 건 그닥 공감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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