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소니의 수익구조를 분석해보았다
- 마키세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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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7. 14:54
2020년 제1사반기 소니의 수익구조를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매상고의 증가에는, 게임&네트워크 서비스 (G&NS) 분야, 및 금융분야의 대폭 증수가 기여. 영업이익의 마이나스에는, 일렉트로닉스 프로덕트&솔루션 (EP&S), 이미징&센싱 솔루션 (I&SS)의 감익이 영향했습니다.
주로 게임과 금융에서 수익을 내고 있네요. 전통적인 전자분야는 코로나의 직격을 맞아 감익했습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면
게임&네트워크 서비스 (G&NS) 분야에서는, 게임 소프트의 대폭적인 증수, PS Plus의 대폭적인 증수 등으로 매상고 1,486억엔 (전년 동기대비 32%) 의 대폭 증수를 달성. 영업이익도 502억엔으로 대폭증익으로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게임기 비지니스는 하드로 수익을 내는 시장이 아닙니다. 하드를 풀고 소프트 판매로 수익을 내는 시장이죠. 그 가운데에서도 PS Plus는 대폭 증수되었습니다. 무슨 말인가. 온라인 서브스크 수익의 증가와 함께, 마진을 다 가져갈수 있는 직영판매의 수익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음악분야의 제 1사반기는, 매상고가 251억엔 (전년 동기대비 12%)로 대폭적인 감수. 신형 코로나에 따른 음악제작 및 음악출판에 대한 감수와, 패키지 미디어 판매의 감소, 광고형 스트리밍 서비스에 따른 매상의 감소, 악곡의 라이센스 수입의 감소, 일본의 영상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코로나에 따른 감수, 라이브 이벤트의 연기・중지의 영향 등도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유료회원제 스트리밍 서비스에 따른 매상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유료회원제 스트리밍 서비스'는 모라 쿠오리타스를 의미합니다. 스포티파이 주식은 작년에 처분했으니 더이상 관계가 없습니다. 재미있는것은 음악분야의 구조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유명한 애니플렉스는 소니 뮤직 산하입니다. 픽쳐스가 아니라요. 그렇기 때문에 이쪽의 IP 수입은 전부 음악분야의 이익으로 계산됩니다.
그리고 애니플렉스의 대표 IP에는,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있습니다.
말 다한거죠.
영화분야의 제 1사반기에도, 코로나의 영향에 따른 영화관의 폐쇄에 이어지는 흥행수입의 감소, 미디어 네트워크에 대한 광고수입 감소라는 영향이 나오고 있어, 매상고는 110억엔 감수의 1,751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6%의 마이나스로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영화제작에 대한 광고선전비의 감소가 있었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244억엔의 대폭증익으로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록다운이 지속되면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분야중 하나입니다. 극장흥행수입을 거의 기대할수 없죠. 그런데 영화 제작비의 1/3은 홍보비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정도로 홍보비의 비중은 큽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홍보비용의 지출이 없었던것으로 영업이익 자체는 증익되었습니다. 홍보비의 감수가 기대수입보다 작아지면 그때부터 영업이익에 문제가 생길겁니다.
일렉트로닉스 프로덕트&솔루션 (EP&S) 분야는, 코로나의 영향에 따른 디지털카메라, TV, A/V의 판매대수의 감소가 영향하여, 매상고는 1,521억엔. 전년 동기대비 31%의 대폭적인 감수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342억엔의 감수로 91억엔의 손실로 되었습니다.
소니의 결산자료를 보면 TV 자체의 판매는 증가하였습니다. 문제는 아웃도어향 제품이죠. 카메라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작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이기에 2사반기부터는 회복 기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대 시장의 일본과 미국에서 록다운이 해제되었습니다.
모바일은 따로 보겠습니다.
소니 모바일의 제 1사반기 판매량은 8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0만대 감수했으나 코로나의 영향에서는 선방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110억엔의 흑자로, 통기에서도 흑자화를 노립니다.
전통적으로 소니 모바일은 1사반기 판매량에서 크게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1사반기의 말기에나 여름 모델이 나오거든요. 따라서 1사반기 판매량은 신모델이 아닌, 작년 모델의 재고 처리로 거의 잡힙니다. 전년 동기의 판매량은 90만대였으니 10만대가 감수. 그러나 코로나의 영향이 있었던것을 생각하면 선방하고 있습니다. if는 없다고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증수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미징&센싱 솔루션 (I&SS) 분야의 제 1사반기는, 매상고 245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11%의 대폭 감수. 코로나의 영향 등에 따른 이미지 센서의 감수, 디지털카메라용 이미지 센서의 판매수량 감소, 모바일 기기용 이미지 센서의 판매수량 감소가 영향했습니다.
우선 코로나의 영향이 있습니다. 공장 폐쇄가 많았고, 팔리지 않으니 주문도 없습니다. 그러나 모바일은 조금 모양이 다릅니다. 시장 전체가 미드렌지에 시프트하면서, 고가 고기능의 소니 이미지센서보다 코스파를 중시한 삼성제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티어 1이라고 할수 있는 H사는 리스크가 커졌습니다. 때문에 소니도 보안, 차재용 등에 분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토요타와 덴소가 소니 센서를 채용한것은 긍정적인 시그날입니다. 그러나 센서 자체의 코스트 다운도 필요해보입니다.
금융분야는 따로 이야기가 없지만, 자동차보험에서 소니손보의 셰어는 막대합니다. 노기자카 46의 칸무리 방송이라고 할수있는 노기자카 공사중을 스폰하고 있고, 광고도 프라임 타임에 자주볼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반기는 소니 파이낸셜 홀딩스가 소니의 완전자회사화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금융분야의 미래적인 영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에서는 전자기기쪽이나 소니픽쳐스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소니도 은근히 여러 분야에 진출해서 제법 큰 시장을 가지고 있죠. 전자기기보단 다른쪽이 주력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