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 14ZD990-LX10K 사용기 ::: 휴대성과 배터리가 훌륭한 노트북추천
- Stellist
- 조회 수 538
- 2020.08.26. 19:13
이 글은 다나와 체험단으로써 제품을 대여 받아 작성했습니다. 리뷰 포스팅 후 소정의 저작권료를 지급받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개봉기에 이어서 실제로 그램 14ZD990-LX10K를 사용해 본 소감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약 일주일동안 메인 노트북으로써 그램을 사용했고, 실제로 일부 사진편집과 원고 작성은 그램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디자인과 휴대성입니다. 인텔® 펜티엄® G5405U를 탑재하며 가격을 낮추었지만 근본이 되는 몸체는 LG의 플래그쉽 노트북 그램이기에, 날렵한 디자인과 아주 가벼운 무게를 갖고 있습니다. 가방을 한결 가볍게 하여, 혹은 그냥 노트북만 들고 다녀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작은 크기도 장점입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 파우치가 13.3인치 노트북을 위한 파우치인데, 14인치 사이즈의 그램도 아무 문제없이 수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파우치마다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꼭 확인해야 합니다.
1920x1080 해상도의 IPS 디스플레이는 영상이나 사진을 보기에도 훌륭합니다. 글레어 패널이라 빛이 많이 반사되긴 하지만, 덜 반사될만한 환경을 찾는다면 선명한 색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sRGB 96% 색역을 만족합니다.
인강용노트북으로써는 물론이고, 넷플릭스 같은 영상 스트리밍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스피커 출력은 크지 않은 편이라, 이어폰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인텔 펜티엄 G5405U는 시네벤치 R20을 돌렸을 때 멀티코어 기준 461점을 기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SSD가 적용되어 부팅속도나 실사용이 쾌적합니다. 윈도우와 아주 기초적인 프로그램만 설치하여 빈 공간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읽기속도 541MB/s, 쓰기속도 525MB/s를 기록했습니다. 포토샵이나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깔고 저장공간을 절반 좀 넘게 사용하니 쓰기속도가 300~400MB/s 정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하드디스크보다는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크기가 작은 이미지를 편집한다면 포토샵도 구동에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확장슬롯으로 램을 좀 더 늘려준다면 약간 더 쾌적하게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의 유투브, 문서작성, 웹서핑 등은 문제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게임 성능은 어느정도 될지 궁금하여 한번 리그 오브 레전드를 돌려봤습니다. 해상도를 1366x768로 설정하고, 그래픽 옵션을 낮음으로 설정해주니 50-60프레임 사이로 왔다갔다 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가볍게 즐길수는 있는 수준입니다.
얇은 두께에 비해 확장성이 좋은 편입니다. 보통 노트북에서는 USB 단자가 아까워서 블루투스 마우스를 사용하곤 하는데, USB 타입A 단자가 2개 달려있어서 하나를 무선마우스에 내주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내장된 microSD 카드 슬랏은 UHS-I 카드의 제 속도가 나옵니다.
전면카메라는 720p 해상도로, 원격수업과 화상회의에 큰 무리는 없는 정도입니다.
배터리는 휴대성과 더불어 이 제품이 가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낮은 가격대의 경량 노트북들은 배터리를 희생하곤 합니다. 50Wh가 채 안되는 배터리를 넣는가 하면 20, 30Wh 대의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는 72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벤치마크를 돌리지 않고 실사용 환경에서 직접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써봤습니다. 화면 밝기는 70%로 했고, Wifi에 연결한 상태였으며 전원옵션은 총 4단계 중 3번째 '향상된 성능'으로 두었습니다.
유투브로 영상을 3시간 감상하고, 롤을 1시간 정도 플레이하고, 문서작성 30분, 웹서핑도 3시간 정도 했습니다. 그렇게 총 7시간 반 정도 노트북을 사용했을 때 배터리가 22% 남아있었습니다. 중간에 게임을 섞어서 사용했는데도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입니다. 시간당 배터리 소모량을 봤을 때 웹서핑과 문서작업, 영상감상만 한다면 실사용 시간이 10시간 전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USB PD를 지원하는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로도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USB 타입C 단자는 USB PD 출력단자 역할도 겸해서, PD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고속으로 충전할수도 있습니다. USB 타입A 단자에 연결해서 5W로 충전하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하게 더 빠릅니다.
지금까지 LG 그램 14ZD990-LX10K를 살펴봤습니다.
노트북을 고르는 것은 디자인, 성능, 배터리, 만듬새, 확장성, 휴대성, 예산, 사후지원 등 다양한 요소들을 두고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입니다. 모든 요소를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은 없고, 나의 용도와 필요에 따라 가중치를 두면서 하나하나 점검했을 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성능이라는 요소에는 딱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로 만들어 가중치를 덜 두는 대신에, 다른 요소들에 좀 더 신경을 쓴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휴대성과 배터리를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그램 시리즈 중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예산 부분도 신경썼습니다. 온라인수업과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요즘 시대에 필요한 요소들을 모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덜 부담스러운 비용으로 그램의 장점들을 누리길 원하는 분, 가벼운 사용 위주로 충전 없이 오래 노트북을 사용하고 싶은 분은 이 제품을 한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뷰 잘 읽고 추천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