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불친절한 UX
- MysticCat
- 조회 수 776
- 2020.10.07. 21:09
스위블 모드에서 메인스크린 앱드로워가 있다는걸 기기 쓴지 10일만에 알았습니다
아니 화살표 애니메이션이라도 살짝 넣어주던가, 아니면 팝업 알림이라도 해주던가...
이게 처음에 스위블 홈 진입하면 사용설명이 있긴 하거든요. 거기서 아주 잠깐 나오긴 해요.
근데 도움말 그거 보통 스킵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게 도움말을 다시 보려면
설정-디스플레이-스위블홈-도움말 까지 들어가서 확인을 해야되니까 여간 복잡한게 아니긴 하죠.
그냥 화살표 두개 위로 올려보라는 애니메이션 하나만 넣어놨어도 대부분은 안헷갈리실듯...
LG가 지금 보면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좀 불친절한게 한두가지가 아니긴 합니다.
그리고 이거 옆동네 두목님도 개봉기에서 이거 못찾으셨던걸로 보아...
평소에 설명서 자주 스킵하는 분들은 좀 불편하실듯 싶어요...
애니메이션 답답한건 이제 뭐 반쯤 포기상태인데, 2주쓰면서 HW를 SW가 못따라가는게 아닌가 싶은 부분들이 좀 많이 보이긴 합니다...
정확히는 SW적인 불만사항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불가능한 부분에서 사용자 불만이 늘어나는건데,
이게 LG MC쪽 SW팀이 사람이 얼마 없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신제품 나올때마다 개발인력이 전부 그쪽으로 쏠리다보니 기존 제품들 FIX까지 밀려버리거든요.
사실 이게 어떻게보면 지금 LG가 악순환에 빠진거긴 한데,
제품 출시 -> SW 문제점 발견 -> 유저 불만 -> SW 대응부족 -> CS 대응 부적절 -> 유저층 이탈 -> 차기작 출시 HW변겅 -> SW 개선 부족 -> SW 문제점 발견 -> 유저 불만 -> SW대응 부족 -> 유저 불만 -> CS 대응 부적절 -> 유저층 이탈
이런 뫼비우스의 띠같은 상태다보니... 일단 LG는 이제 HW는 얼추 다 잡아놨으니 SW 인력 충원이 우선입니다. 장사가 안되면 장사가 잘되게 만들 궁리를 해야지 장사가 안된다고 투자도 안해 인력충원도 안해
이러니까 결국 장사가 더안되고 적자폭 늘어나는거죠 뭐...
그리고 사후지원 하는 "태도의 문제"도 있긴 하죠.
이게 신규 폼펙터는 주구장창 내놓는데 SW팀이 인력부족하니까 중간에 안팔린다 싶으면 버린자식 취급해버리는 것도 문제고, 프리미엄 라인으로 팔아놓고는 판매량 안나오니까 잊을만 하면 사후지원 해주는 식의 태도도 문제고
신규 SW 도입했을때 최신기종 UX를 탑다운으로 넣어주는 타사들이랑은 다르게 찔끔찔끔 일부 요소만 갖다 넣어주다가 그것도 제대로 포팅 안되어서 반토막으로 넣어주고 (G7, V50S 벨벳UX 일부 미개선건이라던가)
그니까 팔때는 좋은데 그 뒤에 쓸 때에 문제가 생기는걸 왜 안고치는지 모르겠어요.
스크린 위랑 아래랑 앱 유기적으로 이동시키는 기능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거기까지 검토는 안해봤을테니 LG답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