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작은폰=경차 입니다
- SM-G965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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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0. 02:16
물론 완전히 호환되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경차를 타면 도로 위에서 많이 힘들어지지만 작은폰을 쓴다고 불이익을 받는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기업 입장에서 보게 되면 똑같습니다.
왜 한국은 경차가 별로 없고 일본, 유럽은 경차가 많을까?? 같은 얘기가 아닌 철저하게 기업 입장에서 보면 사실 경차는 원가는 큰차랑 그렇게 다르지 않은데 싸게 팔아야 하고(마진이 안남고) 큰차보다 힘들게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작아서 설계 난이도 상승) 그렇다고 판매량이 정말 좋게 나오지도 않습니다.
작은폰과 경차는 기업에게 계륵인겁니다. 그렇다면 왜 작은폰은 도태되고 유럽 일본에서 경차가 잘 팔리고 아직도 남아있을까요???
이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크게 보면 두가지 이유가 있어요.
일단 첫번째로 인프라 문제가 큽니다. 유럽에서 살아보면서 아는거지만, 옛날에 지어진 집들은 따로 주차장이라는게 없고, 도시들도 찻길이 보통 마차길을 그대로 포장한거라서 한국 대비 상당히 좁고 불편합니다. 필연적으로 큰차를 몰고 다니는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부담이 됩니다. 차를 끌고 나가서 주차할곳을 찾는것도 문제고 주차장이 없는 집들은 어마어마한 주차비를 부담해야만 합니다. 이탈리아의 경우는 시골 마을조차 큰 차를 집어넣을수가 없어요. 피아트 500이 옛부터 지금까지 국민차인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싫든 좋든 작은차 수요가 존재 할 수밖에 없어요.
두번째로 비용문제인데 세금과 주차 비용입니다. 일단 유럽은 보통 차량 가격으로 세금을 메기고 차값은 한국 대비 20%정도 더 비싸요. 같은 현기차로 가격 비교를 해봐도 그렇습니다. 벨로스터 N이 삼천만원이라면 i30N이 삼천육백에서 사천인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럽 주차비는 대충 위에서 설명해서 넘어갑니다. 일본의 사례도 보면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차폭으로 세금을 매겼고 차를 소유하려면 차고지 증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차고지 증명이 면제되고 작아서 세금 덜 떼는 경차가 인기가 좋을수밖에요.
한국이 저기에 안맞으니까 경차를 만들지도 않고 팔 생각을 안하는겁니다. 예전에야 국민 모두가 차를 갖도록 장려했으니 경차제도를 만들고 티코, 프라이드 같은게 국민차가 되었지만 갈수록 그럴 필요가 없게 된겁니다.
그리고 폰의 경우 저런식의 인프라나 추가비용과 상관이 없기 때문에 어느나라나 큰 폰으로 통하게 되는거죠.
순간 보배온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