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이폰12프로 안추천
- 라이프이스
- 조회 수 1651
- 2020.12.31. 09:25
원래 삼성 갤럭시 성애자인데,
이번에 S21 리크된 소문들이 너무 흉흉해서 결국 아이폰 12 프로로 결정하고 며칠 전에 구매했습니다.
얼마전에 산 맥북에어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아이폰으로 이참에 통일 해보자는 나름의 이유도 있었습니다.
결론은요? 매우 불만족스럽습니다.
그동안 갤럭시를 썼던 분이라면 더더욱 사지 마세요.
몇가지 이유를 정리해봅니다.
1. 무게
갤럭시 S20 플러스와 거의 같은 무게인데 신기하게 매우 매우 매우 무겁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와이프가 S20+을 쓰고 있어서 직접 비교가 바로 가능했습니다.
S20+ 186g
iphone 12 pro: 187g
불과 3g 더 무거운데 실상은 손목이 뻐근할 정도로 무겁습니다.
제가 계속 갤럭시 노트시리즈를 써왔기 때문에 (게다가 케이스는 항상 UAG) 무게에 나름 익숙한데,
정말 적응이 안 될 정도입니다.
곰곰히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았는데, 아마도 작은 크기에 무게 배분이 잘 안되는 듯 합니다.
2. 그립감.
최악의 그립감입니다. 아이폰 5처럼 각지게 커팅을 했는데, 이게 매우 그립감이 안 좋습니다.
아이폰5때는 작아서 그런지 몰랐는데, 무거운 무게와 함께 최악의 그립감을 선사해줍니다.
특히 정품 케이스 절대 사지 마세요. 개객기들 이딴걸 추천.....
많이 미끄럽습니다. 그립감을 중시 여기는 분들은 정품 케이스 사지 마세요.
3. 지문인식 없음
지문인식 없는거 정말 정말 불편합니다. 일하다가 책상에서 바로 키고 싶은데 이게 안됩니다.
일단 들어야 합니다. 햐.......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있을때도 절대 인식 못합니다. 6자리 번호 눌러야 하는데 정말 도그 불편합니다.
4. 리프레쉬
제가 금융앱들을 많이 이용하는데, 리프레쉬 끝판왕입니다.
주식거래를 자주 해야 하는데, 들어갈 때마다 다시 켜야 합니다.
이러니 배터리 라이프가 길겠지요.
안드로이드 정말 그립습니다. 이놈에 리프레쉬
5. 디스플레이.
노치 정말 최악입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따위 노치를....남들은 이뻐 보인다는데...보면 볼 수록 못난 머리까진 넘 마냥....햐..쩝. 그리고 노트 쓰다가 6.1인치짜리 디스플레이 보니까 정말 정말 답답합니다. 맥스로 갔어야 했나 생각하다가...놀라운 무게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 잡아 봅니다.
6. 케이블
아직도 라이트닝...이건 정말 말 안하겠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후회막급입니다.
뭐 애플만의 특별한 감성? 이딴 것도 잘 느껴지지 않고, 되려 안드로이드가 훨씬 더 편하고 좋은 듯 합니다.
아이폰 5 쓸때랑 바뀐게 거의 없는 느낌적 느낌?
그동안 안드로이드는 정말 많이 발전해왔는데...IOS는 완전 후퇴한 느낌적 느낌입니다.
아...딱 하나 좋은거 있습니다.
동영상이 갤럭시 보다 기가 막히게 더 좋습니다.
근데 이 나이에 동영상 촬영할 일이 별로 없다는 건 안 비밀.
결론 안드로이드 유저들은 절대 아이폰 사지 마세요.
ㅠ,ㅠ
맥북이랑 하나둘 연동되다보면 넘어가기도 싫고 그대로 쓰기도 싫은 양자화된 상태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문자인증같은거 맥에서 바로 되는거나 외부에서 자동 테더링 잡히는 것, 맥에서 바로 전화 (+ 페이스타임) 거는 것 등등 사소하지만 꿀같은 기능들이 점점 들어오거든요.
저는 XS 사용 중인데 저도 적어주신것들 중 페이스ID (킹시국만 아니었다면 최고일것을...ㅠㅜ)나 무게배분, 라이트닝 + 통화녹음, 주소록 초성검색, 갓성페이 등의 불편한 사항들이 있지만 참고 쓰게 되더군요 후...
12프로 187그램입니다. 더럽게 무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