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이온 그램 최신버전 만져본 후기.. 삼성의 패배
- Eidio
- 조회 수 1110
- 2021.01.04. 00:55
이온,플렉스 시리즈는 삼성 디플에서, 그램 2021은 모 대형 전자제품 매장에서 만져봤네요. 아이폰12 시리즈도 같이..
그리고 제가 내린 결론은 '삼성의 완패'입니다. 성능은 아직 모르겠지만 입출력 기기 측면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네요.
제가 노트북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인데, 원래 그램은 키보드는 아주 폐급이었고 디스플레이도 그냥그런 무난한 수준이었죠.
여기서 이온이 100% P3 QLED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오면서 디플에서는 확실히 우위를 점했고요. 키보드는 얘네도 폐급이었지만.
그런데 2021 그램은 두 가지 약점을 확실히 보충하고 나왔습니다. 키보드는 물론 좋다고는 말 못하지만 하루 6시간 이상 타이핑을 하는 제 입장에서 봐도 업무용으로 충분히 쓸 수 있는 수준. 키 스트로크가 깊어졌다는 홍보자료를 봤을 때 좀 불신했었는데 전혀 과장이 아니었네요.
디스플레이는 원래 일부 모델에서 16:10으로 화면비에서 그램이 우위였는데 색재현력과 밝기마저도 이온,플렉스급으로 따라왔으니 디플마저도 그램이 우위입니다.
반면 갤북 21 시리즈는... 여전히 대책없는 키보드와 그 외에도 그다지 나아진 점이 보이지 않아요.
사실 제일 심각한 문제가 키보드였고 숱한 지적을 받았을 텐데 무슨 생각으로 그대로 재탕을 해서 내놓은 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분명 아직까지는 그램이 전체 울트라북 시장에서 우위일 텐데 삼성이 너무 힘을 뺀 게 아닌가 싶네요.
내년에는 삼성 갤북은 반드시 키보드를 개선해야 하고, 그램 대비 특장점을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램은 항상 성능에 문제가 있었지 다른 건 그래도 괜찮았던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