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제가 경솔했습니다.
- Tac
- 조회 수 564
- 2021.01.10. 00:03
여기저기 철새처럼 눈팅만 하다가 유일하게 정착한 커뮤니티가 미코이고, 취미로 커뮤 활동하면서 제일 많이 웃은 곳도 여기 미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아까 전 미게에서 있었던 일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보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겠죠. 주말 저녁부터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분위기를 흐렸습니다. 모두 다 저의 올바르지 않은 행동이였습니다.
제 의견과 생각을 말하고 싶었을 뿐인데 표현이 좀 거칠기도 했고 또 굉장히 잦았고, 쌩뚱맞은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한 쪽으로 치우쳐진 사람이다 라는 댓글에 공감을 남겨주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당시엔 굉장히 억울하고 답답하고 미웠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니 다른 분들이 보기엔 저에 대해서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다시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특정 기업만 고의로 억까를 하거나 특정 기업만 무작정 칭송하는 행동이 커뮤니티에서, 특히 이런 IT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얼마나 민감한 부분인지 알기에 저 역시 그런 행동은 안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그렇게 생각하신 분들이 있다고 하니 더 이상 미코에서 이 닉네임을 달고 활동 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활동하는 것 자체가 제 스스로 생각했을 때 낮 간지럽고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_.
아무 것도 아닌 일개 회원이 그냥 조용히 나가면 될 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괜히 눈에 띄게 해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그냥 아까 벌어졌던 일에 대한 사과문 정도로만 생각해 주세요.
제 스스로가 커뮤니티에서 이런 소리를 듣고, 또 굉장히 민감한 주제로 불을 지폈다는 게 부끄럽네요. 감정 담아 활동하면 괜히 맘 고생만 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가 너무 감정적이였습니다. 다시 한 번 민폐 끼쳐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