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버즈프로,에어팟프로 써보면서 느낀점
- 바보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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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24. 16:43
※장문주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버즈프로는 왜 이렇게 만들었나는 생각이 듭니다.
1.노이즈캔슬링
저는 버즈프로를 처음 샀을때 '아 이게 노캔이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런데도 도롯가에서 걸을 때 굉장히 거슬리는 샤아아앜 하는 소리는 들려와서 이건 어쩔 수가 없는 거구나 했죠. 여기서도 그렇고 몇몇 측정치에서는 버즈프로가 에어팟프로보다 노캔이 더 뛰어나다고 했으니깐요.
하지만 에어팟프로를 사서 사용해보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도롯가에서 거슬리는 소음은 없애주고 차가 지나가면 그냥 부드럽게 슈우우.. 거리는 게 또 한번 '아 이게 노캔이구나'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데 왜 버즈프로가 더 좋다는 소리가 나오는 거지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버즈프로 3.8/5>
<에어팟프로 4.3/5>
2.주변소리듣기,윈드노이즈
저는 버즈프로 샀을때 정말 잘만들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이생각은 에어팟프로를 구매하고나서 완전히 박살나게 되었죠. 버즈프로는 주변소리듣기 켰을때 다른 소리보다 바람소리가 너무크고 부자연스러워서 딱히 쓰고싶은 마음도 안들었고 대화를 하는경우에는 한쪽을 빼는걸로 대체했습니다. 반면에 에어팟프로는 켰을때 바람같이 불편한 소리가 커지지 않고 매우자연스러워서 사용 하고싶을정도로 편했습니다.
윈드노이즈 또한 에어팟프로의 압승입니다. 이거는 버즈프로도 라이브에 비해서 충분히 발전을 했지만 1년전에 나온 에어팟프로가 더욱 뛰어났다는 점에서 에어팟프로의 압승으로 주고싶었습니다.
<버즈프로3.5/5>
<에어팟프로4.7/5>
3.착용감
이건 뭐..ㅋㅋㅋ 버즈프로는 최악이었죠. 웃으면 귀에서 빠져나오고 끼우기도 어렵고 귀도 아프고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기어 아이콘X(2018)부터 모든 버즈시리즈를 샀지만 이정도로 불편한건 처음이었습니다. 오히려 라이브가 더 나았습니다. (최소한 걔는 끼우기는 힘들어도 착용하면 편하기라도 했으니깐요)
반면 에어팟프로는 정말 귀가 편했습니다. 오픈형만큼 편한건 아니지만 귀에서 빠지지도않고 여러번 돌려주지 않아도 되고 뛰어도 몸소리가 울리지도 않고 정말 최고의 착용감이었습니다. 버즈프로는 한번쯤 써보고 만든건가 싶어요 ㄹㅇ
<버즈프로 1.5/5>
<에어팟프로 4.7/5>
4.기타 편의성
첫번째 케이스를 열고 닫을 때: 확실히 열리는 면적이 작은 에어팟프로가 좋았습니다.
두번째 꺼내고 넣을 때: 이때는 오히려 버즈프로가 면적이 커서 아무렇게 넣어도 쉽게 넣어지니 확실히 편했습니다.
세번째 착용감지: 이건 정말 제 버즈가 문제가 있는 건지 한 쪽을 빼도 노래가 멈추지 않고 계속 재생되거나 이런 저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어팟은 오래 사용을 안해서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사용하는 도중에 불편함을 느낄만한 오류는 없었습니다.
네번째 충전: 이건 버즈가 무조건 압승. 저는 이어폰을 무선충전으로만 충전하는데 에어팟프로는 정말... LED를 중간에 끄고 왜 100% 충전이 되어도 무충기가 붉은색으로 뜨는건지.... 버즈프로도 가끔 99%에서 충전이 안될 때가 있지만 이건 열고 닫으면 바로 해결되는 문제라 에어팟프로 아니 애플은 왜 이렇게 해놓은 걸까요..
[버즈프로=에어팟프로, 서로 장단점이 뚜렷함]
5.음질
버즈프로가 확실하게 칭찬 들을만한 부분이죠. 이거는 막귀인 저도 써보면서 심심한 에어팟프로보다 버즈프로의 자극적인 음질이 더 좋았고 주변에 음향기기를 어느정도 아는 분들도 버즈프로가 확실히 음질이 좋았다라고 하여 충분히 버즈프로의 승리입니다.
<버즈프로 4.3/5>
<에어팟프로 3.6/5>
6.주변인식
확실히 10대들 제 주변에서는 에어팟프로가 관심을 더 받았습니다. 버즈프로는 반짝반짝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받았던 반면에 에어팟프로는 애플이라는 이미지 덕분인지 인지도가 상당했습니다.
[버즈프로<에어팟프로]
7.최종결론
처음 말했던거와 같습니다.
물론 가격이 9만원이나 차이나는데 노캔은 버즈프로도 쓸만하고 착용감만 약간 구리고 음질은 더 좋은데 뭐가 문제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버즈프로를 이렇게 만들면 안됐었다고 느껴집니다.
이제부터 설명을 하자면 일단 일반인들은 노캔무선이어폰을 샀을 때 가장 체감되는게 무엇일까요? 바로 착용감과 노캔이죠. 그러면 반대로 일반인들이 구별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무엇일까요? 최소한 저는 '음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버즈프로는 일반인들이 체감하기 쉬운부분은 에어팟프로에 확실히 밀리고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이야기 하자면 제가 학교에 에어팟프로를 들고갔을때 한 친구한테 써보라고 했을 때 그 친구는 '와 음질 개좋다!'라고 했었습니다. 이 말은 일반인들은 그냥 좋고, 비싼이어폰을 사면 당연하게도 음질은 좋다고 느끼게 된다는거죠. 거기다가 애플의 이미지도 한몫하고요. 반면에 노캔과 착용감,주변소리듣기는 두 개를 비교해 보라고 한다면 누구나 어느게 더 좋은지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이처럼 버즈프로가 정말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 음질보다는 노캔과 착용감에 신경을 더 썼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9만원이 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무려 출시일이 1년4개월이나 차이가 나니깐요.
솔직히 1년이나 늦게 출시했으면서 삼성이 이렇게 집중을 못했을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또 버즈는 가성비도 아닌 최고도 아닌 이도 저도 못하는 이미지만 쌓일 것 같습니다.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터치감 곡 넘기거나 노캔전환시 이거떄문에 힘들게 고정시킨 버즈프로 움직이고 왜 구조를 이렇게만들엇나 싶을정도로 뚱뚱해서 버즈1 잘맞아서 잘맞겟더니 하고 샀는데 제귀하고 도저히 안맞더라고요
음질부분은 버즈프로가 에어팟프로대비 차이가 많이났지만 기본적인 패시브노캔이 차이가 많이나서 에어팟프로가 노캔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주변음듣기도 에어팟프로대비 아직도 부족하고 에어팟프로쓸땐 윈드노이즈가 뭔지도 몰랐는데 버즈프로 쓰고나서 알았습니다 바람소리가 아주그냥 장난아니게 귀로 들어와서 방출했습니다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큰 기기였어요
버즈1 에어팟 에어팟프로 버즈프로 거의 70~80만원 무선이어폰에 썼는데 에어팟프로가 가장 만족스럽네요
에어팟프로때문에 아이폰으로 갈려고 합니다
아직 블루투스에서 1k 이상 처리할 수 있는 기술 안 나왔어요. 그냥 차음성 그니까 구조와 팁으로 해결하는 부분입니다. N400도 버즈 프로와 동급의 ANC 성능이던데 얘도 그럼 1k 이상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들어갔나보죠?
여담이지만 아레지나 채널에서 테스트한 게 있는데 다른 리시버들과는 다르게 팟프로는 구조상 이어팁 하나로 커널형을 만든 수준이라 이어팁 바꾸면 차이가 엄청 큽니다. N400이나 이런 거에 폼팁 껴도 드라마틱한 차이가 없는데 유독 팟프로가 심한 편이고, 실제로 써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어팁 빼면 그냥 오픈형 에어팟이에요. 커널형의 귀로 들어가는 그 덕트라고 해야하나 그 모든걸 다 이어팁이 만들어버리니 팁 하나로 차이가 극렬하게 바뀝니다.
사진은 그 얇은 재질의 셀라스텍 팁(폼팁하고 다릅니다.)으로 바꾸고 측정한건데 유독 얘만 심히게 차이가 납니다. 그럼 이렇게 되면 얘도 1k 이상 프로세싱 기술이 들어가게 되는 건가요?
프로세싱 얘기가 나와서 적은 거에요. 김도헌 교수님 말씀도 생각나서요. 저번 글에도 고역대 프로세싱이 불가능한 게 이니라는 댓글을 다신 적이 있어서 댓글 달았습니다. 그건 기술적으로 불가능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직 그런 기술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팟프로 기본 이어팁이 진짜 핵쓰레기 수준이라 이어팁 마다 저래 차이가 나기도 하고 저는 이어팁은 어차피 소모품이라 어차피 다시 사야한다고 생각해서 기본 팁이고 사제고 커널형에서 팁은 변수로 봐야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커널형에서 기본이건 사제건 팁은 어차피 몇개월이면 버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본 팁에서만 백날 비교해봤자 어떤 건 풀성능도 제대로 못내는 마당에요.
4. 기타편의성
세번째 착용감지 내용 중
한쪽을 빼도 노래가 멈추지 않습니다 : 정상입니다.
한쪽만 빼셨고, 나머지 한쪽은 착용중이니 노래가 계속 나와야죠..
양쪽 다 빼면 정상적으로 잘 멈춥니다.
아마 한쪽만 빼도 노래가 멈추길 원하신 것 같습니다만,
저처럼 한쪽만 착용중이어도 노래가 계속 나오길 원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건 제조사마다 사용성을 다르게 해석한 것입니다.
한쪽만 빼도 노래를 멈추게 하려면 나머지 반대쪽을 한번 터치하면 노래가 멈춥니다.
또는 하이 빅스비 : 노래 멈춰줘 해도 됩니다.
착용감은 저도 그닥이네요..ㅠ
버즈+ 중간팁 기준 : 99%만족,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버즈 라이브 : 처음에는 좀 그닥.. 이었지만 몇일 지나고 익숙해지니 이정도면 ok 였습니다.
버즈 프로... : 방향 아주아주 잘 맞춰서 착용해도 통증 3%정도는 있습니다.
조금만 틀어져도 아주 통증이 심해서 당장 빼고 싶습니다.
유닛 안쪽이 볼록한게 제 귀랑 안맞기도 하네요..
제가 귀도 작고 귓구멍도 좀 작은 편인데, 특히 버즈 프로는 아주 힘드네요..
(그나마 아x라에서 곧 이어팁이 나올거라고 해서 그것까진 기다려볼 예정입니다)
어우 글 읽으면서 댓글란 난장판 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글쓴 선생님이 진솔하게 쓰셔서인지 몇 분 말곤 존중해주시는 모습이네요.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버즈 플러스가 에어팟 2세대보다 편하다! 라는 글을 쓰면 여기에서처럼 날 선 반응 몇몇이 있을지는... 의문이네요ㅎㅎ;
둘 다 제대로 써보지 않아 글쓴이님 의견에 확인을 못 해드리겠습니다만, 좋은 의견 잘 써주셔서 감사하고 잘 보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확실하게 지적해야 발전을 하는 거지, 그래도 00보다 나으니깐 괜찮아 라고 묻어가려고 하면 발전이 안 되는 법이죠. 반대로 잘한 점은 칭찬을 확실히 해줘야 하는 것이고요.
댓글이 많네요.
전 이글에 적극 동감합니다.
전에도 다른 글을 썼지만 버즈프로는 삼성 최악의 이어폰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어팁 문제라고 쉴드를 친다고 보이는데 이거는 이어팁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기 설계에 문제입니다. 귀에 밀착되는 부분이 복어처럼 튀어나왔고 기기노즐부 또한 없습니다.
다른 커널 이어폰들은 귀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을려고 유닛은 귀에 걸쳐있고 귀 안쪽에 자극없이 노즐부만 길게 뽑아서 근처까지 닿을수 있게 하고 이어팁으로 밀착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버즈프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커널 이어폰들은 바보라서 그렇게 설계 한거 아니죠.
또한 백번 이야기하는 노캔 그래프수치 참고이지. 객관화할 수 없는 데이타이죠.
당연히 착용에 따라 천지차이가 나는 데이타이고 사람귀가 다 틀리고 착용이 동일하게 안되기 때문입니다.
귀에 어떻게 착용했느냐에 따라 측정치는 2가 나올 수도 있고 10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버즈프로같은 착용하면 유닛이 압박해 귀가 아플수도 있는 기기는 데이타가 의미가 작아집니다.
사람에 따라 기기가 압박이 안되는 귀가 있을 수 있지만 동일하게 착용하는게 불가능해서 그렇죠.
조건은 최대한 밀착해서 측정했다고 했으나 측정장비는 사람귀처럼 통증을 못 느낍니다.
특정인 제외하고 실착용하고 나오기 어려운 노캔 수치라는 말입니다.
버즈프로는 기기형태가 통증을 유발하는 형태입니다.
기기 노즐부가 없기 때문에 보완하기 위해서 최대한 이어팁을 원래 쓰던거보다 더 큰거 착용해라?
그렇게 착용할 수록 기기는 귀안쪽에 삽입해서 고정하는 기기라 불안하게 착용됩니다.
그럼 어쩔수 없이 더 견고하게 고정시키기 위해서 억지로 쑤셔넣어야 하고 귀에 자극은 더 받게 됩니다.
일부러 외부디자인 이쁘게 할려고 최대한 안쪽으로 밀어넣어 설계했고 결과적으로 안쪽에 복어처럼 튀어나오게 하였고 그게 귀의 압박을 더 줍니다.
사람들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더 많이 쓰는데 그건 왜 일까요?
가격도 더 비싸고 음질도 유선보다 더 떨어지고 충전도 해야하고 번거로움도 있지만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편해서 무선을 선호하게 되는거죠.
그와 마찬가지로 버즈프로도 편해야하는데 착용하기도 불편하고 귀도 아픕니다. 이건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귓바퀴 반경과 깊이가 큰 사람은 안 아픈 사람도 있죠.
하물며 한사람의 왼쪽 오른쪽 귀 형태도 틀린데 조건에 맞지 않는 사람은 아플수 있는 호불호가 있는 기기입니다.
다른 커널이어폰은 귀에 안 맞으면 팁을 바꾸면 됩니다. 귀 안쪽에 닿는 건 팁이니까요. 하지만 버즈프로는 아닙니다.
소리가 엄청 좋아도 불편하면 안 씁니다. 헤드폰도 이어폰보다 소리가 더 좋지만 상대적으로 불편해서 대중들이 쓰지 않죠. 이번에 삼성은 잘못 했다고 봅니다. 후발주자로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게으르진 않겠죠 에어팟이랑 다르게 거의 매 시즌마다 신제품이 나오고 있고ㅋㅋ; 가격대도 많이 다르고 해서.. 고가에 고성능 제품도 언젠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버프로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다른건 공감하네요 특히 바람소리나 지나가는소리가 너무 잘들리는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스마트폰이랑 비슷하네요 아이폰 디자인 우려먹는거랑 다르게 매번 바뀌는 갤럭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