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솔직히 삼성이나 애플이나
- 한겹
- 조회 수 402
- 2021.06.01. 23:14
워낙 거대한 대기업이기 때문에 망하긴 어렵습니다.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이라면 웬만해서 쓰러지더라도 한번은 살아날 수 있는 원코인이 있는 법인데, 둘 다 그 코인을 쌓아두고 있는 회사라고 할까요...
특히 삼성은 워낙 사업 범위가 넓은데 각 부문별로 1∼2위에 못해도 순위권에 드는 기업이라 더더욱요.
B2C가 어그러져도 B2B에서 마땅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거기에 삼성전자를 넘어 삼성그룹 전체로 보면 우리나라와 끈끈하게 붙어있어서 삼성이 망하려면 정치적 사회적 이유로 나라에서 출혈을 각오하고 건들거나(그마저도 해체보다 체질 개선...?), 나라 자체가 기우뚱하거나 해야겠죠...
아마도 사세가 기울어지려면 대공황급 경제 불황인데 자금 융통이 막혀서 순간적으로 훅가거나, 점점 성장동력 떨어지다가 국내 다른 기업에 대체되는 정도가 되어야할겁니다.
근데 문제는 삼성이 현금만 조 단위로 쌓아두는 기업이라 현금 부족할 일이 없기도 하거니와, 경제 대공황이면 나라에서도 이 덩치가 쓰러지면 후폭풍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에 대주주 연금 포함해 조정치 다 달라붙어서 살릴거고,
AMD의 사례에도 보다시피 여력이 있다면 집중해서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많은 기업이라 망하는 건 솔직히 걱정은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점유율 떨어진다, 아이폰, 중국폰에 삼킨다 해도 낙관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알아서 비상종 울리면서 다음 세대에서 개선하라고 쪼아대는 기업이니까요. 이번에도 경영진단에 들어갔죠.
다만 제 걱정은 당장 내년에 노트가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그게 제가 만족할만큼인지 아닌지일 뿐입니다.
저는 좀 비관적으로 보는게 삼성은 팬층이 두껍지 않아서 그게 좀 걸립니다.
소니나 애플이 갖고 있던 그런 팬층이 그닥 안 느껴져요.
물론 팬층이 없다는건 아닌데 사회 인식이 삼성하면
그냥 폰, 가전제품 많이 만들어 파는 회사, 반도체 만드는 회사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도 최근 뭔가 감성적인 느낌을 주면서 팬층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긴한데
(전에 노트 발표회에서도 팬층을 강조하면서...뭐..)
그게 그닥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이런 부분이 개선되면 더 낙관적일 것 같은데
아직은 좀 부정적이네요.
우선 삼성과 갤럭시부터 분리해야겠죠. 삼성은 팬층이 있든없든 생존은 물론 지금 위치도 유지할 수 있으니 냅두고,
갤럭시로 보자면, 사실 우리나라에서 정치적 이유로 희석되거나 사회적으로 워낙 일상 속에 파고들어가 있어서 그렇지 충분한 팬층이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정도 점유율을 얻으려면 팬이 없으래야 없을 수 없어요. 괜히 삼뭐시기 하는 비하 용어가 있는게 아니겠죠?
제가 볼 때 삼성이 얻으려는 것은 보다 '몰입한' 팬, 즉 문화적인 상징성을 얻으려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제조사로서 삼성은 충분히 지속가능하고 유지할 수 있지만, 브랜드 갤럭시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문화적인 상징성을 인정받아야 할겁니다. 최근 시도들은 이를 위한 거고요.
삼성 애플 걱정 X
당장 내손에 가지고 놀 재미난, 좋은
미니 기기 안나오는 걸 걱정 😈
일해라 노예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