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이 두들겨 맞는 근본적인 이유는..
- 선라이즈
- 조회 수 1349
- 2021.06.06. 11:04
국내에 대조군이 없어요.
하다못해 대만이나 유럽처럼 다양한 회사 제품을 써보면 오해 내지 편견 해소가 되는데 현실은 일본보다 플래그십 라인의 갈라파고스 상태입니다. 애플 아니면 삼성. 과정이 어찌 되었든 간에 현재의 결과가 그렇습니다.
삼성의 현 위치를 모르는 상태이니 갖은 말이 나오기 쉽습니다. 심지어 전파법으로 인해 픽셀, 엑스페리아, 메이트, 원플 등을 써본 분이 소수일 수밖에 없는 법구조도 한몫합니다. 실제로 써보면 환상이란게 사라집니다. 보통 그래서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에서 환상이 떠돌기 마련입니다. 가장 실용적이여야할 스마트폰이라는 카티고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즉, 자연스럽게 아이폰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그건 사실 다른 카테고리거든요. AP, OS가 다른데 기능이 비슷하면 같은 선상에서 견줄 수 있는가는 개인마다 다를 수도 있으니 확언까지는 무리겠습니다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사실상 수직계열화를 이뤄낸 애플과 삼성의 대결은 기본적으로 삼성이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애플과 다르기 삼성은 사업 분야가 많습니다. 직원수 차이나 접근할 수 있는 인재풀도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삼성이 지는 게임입니다. 그 차이를 애써 무시하는 분도 있고 일부 수긍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며 저도 그 부분은 존중합니다. 어차피 과몰입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결국 관리기록에서 뵐 수 있더군요..
그냥 현상적인 각도에서 살펴봤습니다.
같은 얘기의 반복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 '갤럭시와 아이폰이 동급이 아니다'라고 프레임이 바뀐 것부터 갤럭시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울 것 같아요. S10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물론 그때에도 아이패드나 생태계는 애플이 호평이 많긴 했지만 폰은 단순 호불호라는 느낌이었고, 지금도 많은 일반인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죠.
그런데 점점 비싼 폰 쓸꺼면 아이폰이라는 인식이 넓어지는건 삼성 입장에서 여러모로 패착인 것 같습니다. 테크 기업이고 고급 시장을 아예 놓은게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은 플래그쉽일테니까요.
아니 쫌 흥분하신거 같으신데 저는 왜 굳이 애플이 성공했고 잘파는 시장을 빼고 삼성에 유리하게 계산하는지 물어본거에요ㅋㅋ 반대쪽에서 유럽하고 한국시장빼고 삼성 판매량 보면 현저히 낮다고 하면 이상하잖아요??
그리고 저는 고가형은 폰은 아이폰이라는 말에 굳이 동의하는편도 아니에요 제가 써왔던 폰들만 해도 삼성 플래그쉽만 써왔으니 행동으로도 아니라고 말하는데..ㅎ
근데 궁금한게 6%차이난다는 자료를 볼수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그리고 혹시 말씀하시는 판매량이 고가형인지 플래그쉽인지 정리 해줄수있나요? 서로 두개를 헷갈리게 말씀하셔서 뭐가 뭔지 정리가 안되네요
자꾸 카운터포인트 통계 언급하시면서 6%p 차이난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그 근거는 이 문장 아닌가요?
In Q3 2020, Apple accounted for 45% of European smartphone sales in the premium segment (>$500 wholesale), followed by Samsung with 39%.
근데 2020년 3분기면 아이폰12 발표 직전이라 애플 수요가 최약체일 때고, 그 바로 뒤 문장에
But in November, the first full month of iPhone 12 sales, Apple accounted for 74% (Samsung had 16%).
바로 이렇게 나와있는 건 왜 애써 무시하시는지요...
4분기 전체 판매량이면 몰라도 아이폰 12 전 모델 출시 직후 딱 한달이니 당연히 애플이 다 가져가겠죠?
갤럭시도 유럽에선 노트가 그렇게 잘 팔리지 않아서(노트20 출시 직후에도 상위권에 못 드는 국가들이 꽤 있던걸로 압니다) 3분기 즈음이면 수요 많이 줄었을 시기인데요?
S20 안 팔린건 다들 아실테고, 판매량 좀 나온 FE는 10월에 나왔으니까요.
삼성도 저렇게 출시 이후 한달로만 한정하면, 전 세계 판매량에서 S20+ 5G가 1위하기도 했어요.
(카운터 포인트 $800이상 프리미엄 4월 판매량 자료 기준)
아이폰 출시 직후 쓸어가는 건 말씀대로 당연합니다. 저도 삼성이 유럽시장에서 애플에게 플래그십 5:1 차이난다고 보지도 않구요. 근데 저걸로 아이폰이 갤럭시 플래그십 판매 5배다 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듯이, 반대로 저 자료의 한 문장만 가져와서 몇번이나 둘 간의 점유율이 6%p 차이밖에 안난다고 언급하시는 점에 대해 그렇게 얘기하긴 무리가 있지 않나 말씀드린 겁니다.
저 자료를 따져보면 삼성폰이 유럽 기준으로 플래그십에서 애플에 거의 뒤지지 않는 매력도를 지녀서 6% 내외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는게 아니라, 아이폰 대기수요가 최대이며 하반기 플래그십인 노트가 출시된 3분기 기준으로도 둘의 프리미엄 점유율은 6%p 차이가 난다고 보는게 맞는듯한데요 (물론 갤럭시도 그때가 가장 유리한 시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신규 S시리즈 출시까지 반년가량 남았고 노트가 시장에 투입되는 시기이죠)
물론 그것도 맞지만, 그러면 노트20은 8월 21일에 출시되었기에 8월이나 9월 한달 점유율로 비교해야 맞죠.
게다가 아이폰 12 시리즈와 반대로 갤럭시 20 시리즈는 근래들어 가장 안 팔린 시리즈이고, 제일 저렴한 모델이 €899에서 시작하는지라 $599~699인 아이폰 Xr/11 대응 모델도 없던 시기이고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S20+ 5G의 4월 한달 판매량은 글로벌 $800 이상 초프리미엄 모델 1위를 기록했던거 보면
(물론 $500~600 이상으로 기준을 낮추면 당연히 아이폰 11이 1위겠지만) 출시 직후에 가장 많이 팔리는건 갤럭시도 마찬가지라는거죠.
그리고 제 말의 의도는 "갤럭시가 아이폰이랑 얼마 차이 안 난다" 라기 보단, "플래그쉽은 아이폰이다" 라기 어렵다는 의미였습니다.
가장 안 팔렸던 시리즈만 해도 저정도 팔렸으니까요.
그나마 비교되면 소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