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화웨이의 몰락- P50 PRO 화질 분석
- 선라이즈
- 조회 수 1197
- 2021.07.30. 22:34
화웨이 P50 시리즈가 발표되자마자 DXO에서 재빨리 리뷰를 내놓았습니다.
물론 역시나 1등이지만 지금까지의 독보적인 위치를 1년만에 다 까먹었을 정도로 처참한 변화가 체감됩니다.
모노크롬(흑백) 센서에 색을 입히는 P20PRO 방향으로 선회하였는데 그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이 보시죠.
화웨이 P50 PRO
화웨이 MATE 40 PRO+
샤오미 Mi 11 ULTRA
순서입니다.
울타리 후처리가 상당히 뻣뻣합니다.
후면의 전경도 갤럭시마냥 뭉쳤습니다. 왜 이런 걸까요?
인도에서 강가로 내려오는 경사로의 질감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화웨이 기조는 이러합니다.
보시다시피 내리막 질감도 파악될 정도로 세심하면서 노이즈가 적은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1년만에 무너질 줄은..
샤오미는 초점이 다른 곳에 맞아서(DXO 고질병) 울타리만 들고옵니다.
메이트보다 다양한 색상이 엿보이네요.
깡성능 자체는 가장 우수합니다. P20PRO와 같이 모노크롬 센서를 기반으로 하여 그 위에 색을 덧입히는 것 같습니다.
대단한 해상력입니다.
일반적인 컬러 센서는 이렇게 뭉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진 역시 초점이 안 맞았지만 디테일이 급격하게 무너지는 것은 후처리 문제입니다.
샤오미 노이즈 리덕션의 세심함은 여전히 부족한 수준입니다. 가끔 저렇게 디테일을 살려야할 부분까지 밀어버리니까요.
이정도면 굉장히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S21 울트라마냥 비정형 패턴의 노이즈가 보입니다.
샤오미는 후처리보다는 센서빨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센서가 커질 수록 얕은 피사계심도 특성을 보이며, 조리개 값이 고정 상태인 스마트폰에서 피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P50 pro는 상당히 자연스러운 렌즈 특성과 후처리를 자랑합니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메이트 40프로+만 하더라도 이렇습니다.
좋지 않은 건 아닌데 최신작에 비하면 아쉽다 정도.?
샤오미는 포커스 스태킹을 시도합니다.
그래서 피사체 주변에 후광이 있는 것처럼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합성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전신샷 보면 조잡합니다.
메이트보다 계조가 자연스러우나 플레어 현상으로 인해 뿌옇습니다.
사실 이 정도만 해도 훌륭한 편입니다.
화웨이 특유의 피부처리&떡진 계조가 보이나, 뛰어난 플레어 억제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과하게 살리려다 보니 머리카락의 레이어(퍼플 <-> 블랙)가 분리되어버렸습니다.
전반적으로 훌륭하며 화이트 밸런스 틀어짐이 보입니다.
HDR 완성도가 떨어지나, 디테일 처리가 훌륭합니다.
HDR 완성도는 좋은 편이나, 양 지퍼의 표현력이 미흡합니다.
질감도 부자연스럽고 노이즈 리덕션이 과합니다.
창문 먼지 질감과 옷의 질감 모두 대단히 훌륭합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엉망입니다.
티셔츠 질감 표현력이 처참합니다. HDR 알고리즘이 과하네요.
망원렌즈입니다. 흠 잡을 것이 없습니다.
노이즈 리덕션이 약간 과하네요.
무난합니다.
메인렌즈 저조도 동영상입니다.
다소 불안정합니다.
디테일은 훌륭하나 의자의 기하학적 패턴이 보이는 등 여러모로 무리한 모습입니다.
움직이는 피사체의 노이즈가 많이 발생합니다. 정적인 피사체 디테일은 가장 좋습니다.
갤럭시에서나 볼법한 아티팩트가 P50 pro에서 너무 쉽게 발현됩니다.
지금까지 화웨이는 어마어마한 R&D 투입과 라이카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회사 중에서 상당한 퀄리티의 사진을 선사하였습니다만, 미국의 철퇴를 맞은데다 라이카까지 이탈하니 영 정신을 못 차리는 모양입니다.
모노크롬 센서 특유의 디테일은 분명 업그레이드 되었으나 후처리가 지극히 스마트폰스럽게 변하여 실망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샤오미가 넘볼 수 없는 경지였는데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카메라가 사라지는군요.
이론상 최강이긴한데 막상 써보면 색상이 쾌적하게 덧입혀지지가 않습니다.
약간 떡져요. 이번 사진에선 살짝 메이트10 느낌이 나는 이유가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