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제가 아는 갈라파고스..
- 한겹
- 조회 수 586
- 2021.09.07. 13:47
일단 갈라파고스 자체가 그 조그마한 섬에 한 종류의 새가 분화가 많이 되어서 나온 말인데, 시장에서 한 기업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죠.
제가 알기로 갈라파고스는 특정한 시장에 그 시장에만 통하는 규격이나 기술 같은 것이 지배적이라서 국제적인 것과 동떨어지고, 그래서 외산이 진입하기 어려워지는 것을 말한다고 알고 있거든요.
가끔 한국 스마트폰 시장이 갈라파고스라고 하는데,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그런 독자적인 기술로 인한 것이 아니라, 기업이 국제 시장은 물론이고 내수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독과점 시장이라고 하는게 더 알맞아요.
한국에서 갈라파고스라고 한다면, 00년대부터 10년대 초까지 엑티브X없이 결제 하나 하기 어려웠던 시절의 한국 인터넷 시장이나, 국내법 때문에 중요시설을 가려야 하기 때문에 해외 서비스의 진입이 어려운 국내 지도 서비스 같은 걸 들 수 있겠죠.
아니면 옛날에 일본은 독자규격이 워낙 강세라서 해외 기업이 국제규격을 들고 진입하기 어려워서 갈라파고스 얘기를 들었고요.(이쪽이 원조이라고 알고 있기도 해요.)
아무튼 스마트폰 시장에만 한한다면 우리나라는 그냥 삼성이 독과점 상황인 것이지 갈라파고스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우리나라가 갈라파고스 소리 들으려면 LG나 팬택 폰이 주력 또는 주력에 근접하는 수준은 되야 갈라파고스 소리 들을만하지 삼성 애플이 주력인건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죠
그 둘에 쏠리는 것도 상당히 합리적인 이유인지라 이상할 것도 없다봅니다. 그냥 기덕들 입장에서 저 둘만 있는게 마음에 안드는 것이라면 모를까요.
진짜 갈라파고스가 되려면 삼성이 노트북 대하듯 글로벌시장에서 철수하고 국내만 주력으로 팔아먹고 그게 또 점유율이 높을떄는 가능할듯 싶습니다. 그때되면 은근슬쩍 LG도 다시 복귀할듯 싶기도 하네요
스마트폰은 삼성하고 애플이 치열하게 붙는 동안 나머지 애들이 나가 떨어졌다고 보는 게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