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요즘 미게의 핫이슈인 삼성 패망론을 보자면
- 오스트리아산캥거루
- 조회 수 904
- 2021.10.02. 00:49
요즘 이 이슈가 유행이라면 유행인지라 매우 자주 보이긴 합니다만...
일단 점유율 1위업체이긴 하지만 2위 업체이기도 하기에(?) 그냥 2위라 치고 보자면
삼성은 어째 3위 이하 업체보다 더 혹독한 평가를 받는듯 합니다.
3위 아래는 탄탄대로인듯 하지만 2위(근데 1위)인 삼성은 곧 망할거 같다는 말이죠
물론 이유는 있습니다. 1위와 3위 이하 중국폰 업체들은 뒷배가 든든하지만 삼성의
뒷배는 영 부실하다는 것이죠. 실제로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망할정도까지 될까요? 실제로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고착화되어 레드오션으로
넘어가는 시점입니다. 여기서 신규 경쟁자가 진입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죠. 신규 경쟁자가
등장하는건 스마트폰 시장이 아닌 그 다음 시장이 등장할때나 가능한 것입니다.
즉, 삼성이 고만고만한 점유율 경쟁에서 쭉 밀릴 가능성은 있지만 메이저 업체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지요. 벗어나는것도 타의에 의해서라기보단 이젠 시장이 돈이 안되어 발 빼는 것에
가깝게 되는 것이죠. 카메라나 하드디스크처럼 말입니다. 근데 삼성 스마트폰 위상이 카메라나 하드디스크
시장에서의 위상보다 훨씬 높습니다.
삼성이 스마트폰 접는 것보다 차라리 노트북 접는게 더 합리적인데 노트북은 아직도 잘만 내놓고 있습니다.
요즘 조금 노력하는거 같긴 합니다만 여전히 메이저급에 비해 나사는 빠지고 가격은 비싼 애매한 위치긴
하지만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국내에서 노트북 파는 위상으로 떨어지는게 최악입니다.
커뮤니케이션 기기이기 때문에 형태는 달라지더라도 분명 수요는 있기에 마지막 남은 업체이니 최소 국내시장은
건질 수 있습니다. 그때쯤 되면 A시리즈에 가깝게 될테고 노트북 마냥 가성비는 영 아니지만 국산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팔리긴 하겠지요. 특히 요즘은 OEM이나 ODM이니 하는 방식도 있으니 자체생산을 할 이유도 없습니다
고로 최악의 경우는 매니아들 입장에서 영 매리트 업는 기기가 될 지언정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망한다는거는 그냥 그 시장이 쪼그라 들때쯤이라는 것이고 발 빼는건 비단 삼성만이 아닐 거라는 것입니다.
카메라의 경우처럼 특수한(전문적인) 영역이 있다면 모를까 스마트폰이란 자리는 과거 피처폰이 그러하듯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기기가 나온다면 존재의 이유가 사라질 수도 있기에 그때나 되야 접지 않을까 합니다
노키아니 모토로라니 하는 애들도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대응못해 차세대에서 망해서 그렇지 그들이 잘해먹던
피처폰 시장에선 안망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피처폰 주요 업체 중 삼성만 살아 남았네요 ㅋㅋㅋ
즉, 차세대 시장에서 노키아나 모토로라처럼 대응 못해 어버버하다 털리는 경우가 아니고선 이미 고착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퇴출될 일은 적어보입니다. 익절의 대가답게 답 안나오는 시장이라면 알아서 발 뺄테니까요
P.S - 3위 이하 중국 업체들이 물론 노력도 했겠지만 국가 뒷배가 매우 큰 영향을 주고 그게 주요 요인이라는건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때문에 삼성 스마트폰이 망하네 마네하는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달리말하면
중국 지도부들이 딴생각먹고 수틀려 버린다면 그냥 골로갈 애들이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실제로 중국의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이런방식으로 많이들 망했으니까요. 실제로 뒷배 믿고 모래밭에 초고층 빌딩 세운 샘이라
그거 안 잡아주면 무너지는거 한순간이듯 저쪽 회사들 상태는 사상누각 그자체이니 어쩜 정부리스크는
중국 기업만큼 심각한 곳도 없을 것입니다. 역작을 만들었는데 밉보여서 그냥 회사가 통째로 증발해버리는...
그냥 우리나라 기업이라 더 그러는거같아요
가까우니 더 아는것도 많고 비판할것도 많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