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제가 생각하는 iPadOS 15의 레이아웃의 문제 (개선점도 분명히 있음)
- AlieNaTiZ
- 조회 수 970
- 2021.10.16. 17:40
다른 게시글에서 말을 두루뭉실하게 했다가 괜한 오해 불러드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portrait 모드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라고 하셔서, 제가 iPadOS 14 때부터 썼던 스샷을 살펴보니 landscape 모드에서도 레이아웃이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불편하다고 하는 것은, 왜 홈버튼이 있는 구형 아이패드 디자인에 홈버튼이 없어진 신형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레이아웃을 강제로 올려놨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것이고요. 자기들 메인스트림 디자인에 맞추기 위한 의도였겠지만 편의성은 개인에 따라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 개인의 의견, 다를 수 있습니다.
*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1. 세로 모드 (portrait mode)
* 세로모드에서 체감될 정도로 좌우 레이아웃이 크게 변경되었습니다.
- 구형 아이패드 디자인인 10.2인치 일반 아이패드에서 iPadOS 15에서는 앱이나 위젯이 차지할 수 있는 상하단 영역이 위 아래로 늘어났으며, 좌우 여백이 크게 벌어졌습니다. 독바는 앱 보관함이 추가되었지만 기존 iPadOS 14 대비 크기가 작아졌어요.
- 기존 구형 아이패드 디자인이나 신형 아이패드 디자인 모두 세로 베젤이 얇습니다. (물론, 신형 아이패드 디자인의 세로 베젤이 구형 아이패드 디자인의 세로 베젤보다 더 두꺼우나, 손으로 잡게되는 경우 엄지 손가락이 화면을 가리는 것은 둘다 동일함)
2. 가로 모드 (landscape mode)
* 가로모드 또한, 세로모드 만큼이나 레이아웃이 크게 변경되었습니다.
- 구형 아이패드 디자인인 10.2인치 일반 아이패드에서 iPadOS 15에서는 앱이나 위젯이 차지할 수 있는 가로 영역이 줄어들었습니다. 독바에는 앱 보관함이 들어오면서 더 많은 앱을 띄우면서 가로 길이는 더 길어졌습니다.
- 제가 이해하지 못하겠는 것은 왜 구형 디자인에서 신형 디자인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편의사항을 적용시켜서 불편하게 만들어야 하냐입니다. 사실 구형 디자인에서는 손으로 가로 화면으로 들었을때 엄지 손가락은 수화부 주변 베젤과 홈버튼 주변 베젤에 알맞게 올라가기 때문에 화면에 간섭조차 발생하지 않습니다.
3. 구형 아이패드 디자인에서 가로모드 레이아웃은 불편할지도
- 기존 아이패드 디자인은 홈버튼과 수화부 주변에 두꺼운 베젤이 존재합니다. 가로모드로 들때는 잡은 손이 화면을 간섭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 신형 아이패드 디자인은 그런 두꺼운 베젤이 날아가면서 세로모드나 가로모드를 어떻게 잡더라도 화면을 간섭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특히 신형 아이패드 디자인 제품(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세대 ~,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3세대~,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에서는 변경된 iPadOS 15 레이아웃이 오히려 사용하는데에 더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지만,
- 이 동일한 레이아웃이 기존 상하단 베젤이 존재하는 구형 아이패드 디자인에도 동일하게 들어왔기에 좋은 것 같진 않습니다.
4. iPadOS 15에서 마냥 불편하다고 보진 않는 이유 (개인적인 의견)
- 제가 오터치 방지 목적의 편의성 개선이라고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세로 모드에서의 앱/위젯이 차지하는 최대 위아래 영역 확대
2) 얇은 좌우 베젤의 오터치 영역을 줄임으로써 여백이 늘어나는 trade-off (*이 trade-off가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음)
3) 기존 iPadOS 가로모드에서 위젯 부분을 끌어오면 앱과 앱 간의 거리가 가까웠지만, 위젯과 앱이 한 화면에 놓을 수 있도록 통합되면서 답답하지 않게끔 개선됨 (물론 앱 아이콘은 그대로임, *이러한 점이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음)
→ 트랙패드로 아이패드를 조작할 때 앱간 여유공간이 어느 정도 생겨서 사용하기 편해진 점이 좀 큽니다.
제가 다른 글에 베젤이 좁다 이런식으로 대충 말씀드려서 혼선을 드리기는 했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위와 같은 내용입니다. 오히려 메인스트림급 아이패드 디자인(신형 디자인)에서는 오히려 편의성이 개선되었다고 볼수 있지만, 구형 디자인에서는 글쎄.. 인 부분이 있습니다.
두 디자인 모두 가로모드에선 큰 차이 없고, 좌우 얇은 베젤에 대한 오터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백이 크게 잡혀있습니다. 집안에 있는 모든 아이패드 끌어와서 캡처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어떤 의견이나 지적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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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2.9인치 써서 어차피 놓고 쓰는데 선택권이라도 주지".. 애플은 타협 따위 없습니다.
아이폰에서나마 사파리 주소창을 위 아래 선택할 수 있게 해둔것에 항상 감사하셔야 합니다.
정성추 드립니다
저는 이 사진만 보면 억울하고 화가 나서(...) 15로 가질 못하겠더라고요.
구 아이패드 4:3 기준으로 활용도나 유용성은 이미 쓰레기통에 던져넣은 것 같고, 심미성은 눈꼽만큼도 없어서요ㅠ
홈 화면 위젯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뭘 이리 많이 희생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특히 제가 신iOS 위젯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고, 예전처럼 한 곳에 몰아놓는 게 더 정갈하고 편리하다는 입장이여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