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카메라 비교/ 아이폰 13프맥, 픽셀 6프로, P50 프로
- 선라이즈
- 조회 수 1189
- 2021.11.04. 23:11
드디어 픽셀도 GN1을 탑재하여 4년만에 1인치 센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S20 울트라가 그랬듯 첫 제품은 불안정할 수 있는데 실제로 어떠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애플, 구글, 화웨이 순이며 메인 광각단만 체크합니다.
중앙부 크롭입니다.
화웨이가 가장 좋게 나옵니다. 문제는 벤치마크 사진으로 인식하는지 이때만 잘 찍습니다.
아마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환상이 제법 깨질 거예요.
평소에도 이렇게 찍어주면 화웨이가 가장 좋겠는데 아쉬운 대목입니다.
아이폰은 너무 뭉치고 구글은 중간정도 입니다.
줌아웃을 해보면 이런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화웨이가 살짝 뿌연 느낌인데 솔직해서 좋습니다.
샤오미도 그렇고 뿌연 느낌이 살아있을 수록 디테일이 훼손되지 않더군요.
아이폰은 검은 도화지와 색연필을 인공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이 사진은 다운로드 받아서 전체화면으로 보셔야 이해가 쉽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후처리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뒷면 스티커를 까맣게 칠해놓았습니다.
구글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화웨이는 노이즈 리덕션이 벌써 시작되어 무뎌집니다.
채도 차이.
웬일로 화웨이 노이즈 리덕션이 준수합니다.
애플이 심하네요.
구글은 항상 중간쯤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화웨이가 가장 못하는 실전 사진입니다. 대비를 잔뜩 올려놓아서 있어보이게 찍습니다. 편한 방법입니다.
애플은 색온도가 높은 편이며 구글이 괜찮게 나왔습니다. DR도 넓습니다.
구글이 가장 뉴트럴하며 화웨이가 가장 별로입니다.
화웨이는 아낌없이 노이즈 리덕션을 넣어줍니다. 배경의 격자무늬도 부담스럽습니다.
애플이 표면 질감이나 노이즈 리덕션의 훌륭한 적절점을 보여줍니다.
구글은 일반 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평범합니다.
화웨이는 실내 환경에서 가하는 노이즈 리덕션이 상상 이상입니다. 에펠탑 뒤의 책을 보세요.
애플은 대비가 강해서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픽셀이 중립적입니다.
화웨이는 구두약 바른 것처럼 어마어마한 광택을 내줍니다.
애플은 글자가 부담스럽게 튑니다.
구글은 뉴트럴합니다.
가장 의외였던 부분입니다. 애플이 가장 낫습니다.
구글은 노이즈 대비 디테일이 올라오지 못 하고 있습니다. 추측되는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화웨이는 아까부터 죽쑤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기조 차이
전반적인 기조 차이 2
구글은 화웨이와 맞붙는 수준에 다다랐습니다. 애플은 전통적인 모바일 후처리에 머무릅니다.
전반적인 기조 차이 3
자연스럽게 후처리를 하려다보니 충분히 밀어버릴 수 있는 노이즈도 가만히 나둡니다.(구글)
다만 위의 나뭇잎 비교와 마찬가지로 노이즈 대비 디테일이 올라오지 못 합니다.
갤럭시 S21U(HM3)도 그렇던데 삼성 센서가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후처리 기조가 전혀 달라도 증상이 비슷하니)
처음에 픽셀 6가 삼성 아이소셀 GN1 채택한다는 소식을 듣고 살짝 쌔하던데 우려가 현실이 된 걸까요.
지금까지는 구글이 소니 센서를 썼기에 고려하지 않은 문제점도 생각을 했어야..
애플이 무서운 점은 구석에 있는 물체에도 꼼꼼하게 후처리를 넣는다는 것입니다.
글자 튀고 링잉 생기고 살벌하네요. 살까 하다가도 이런 것 때문에 아이폰을 못 쓰겠습니다.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전반적인 기조 차이 4
구글의 HDR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화웨이는 배경을 잡으려고 노출 언더로 잡았군요.
벤치마크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쉽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구글의 우수한 HDR 실력이 엿보이는 사진입니다.
나무 아래서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빛도 나뭇잎의 영향을 받아 살짝 초록빛을 띕니다.
저는 이런 빛을 캐치한 스마트폰 카메라는 처음 봅니다.
전반적인 기조 차이 5
구글이 사실적으로 찍어서 소니와 한번 비교해보고 싶네요.
전반적인 기조 차이 6
다들 어느정도 체급이 되니 고만고만합니다.
개중에선 그나마 낫지만 구글 또한 풀 질감을 완벽하게 살리지 못 합니다.
전반적인 기조 차이 7
3문단 요약
-애플 아이폰13 PROMAX
전반적으로 일관적인 사진 퀄리티를 보여주며, 경우에 따라서는 픽셀보다 훌륭하게 촬영합니다.
다만 삼성과 같이 노이즈를 극도로 싫어합니다. 폰이나 태블릿으로 볼 때 그럭저럭 괜찮은 사진을 추구합니다.
이해는 가지만 구석에 있는 피사체까지 그렇게 달달 볶을 필요가 있었을까요.
-구글 픽셀6 PRO
처음으로 신 센서를 사용한 것 치고는 매우 훌륭합니다.
다만 삼성 아이소셀 센서의 문제인지 발생하는 노이즈 대비 디테일이 살아나지 못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HDR의 자연스러움이 단연 돋보이며, 전반적으로 화웨이와 애플 사이에서 뉴트럴한 사진을 찍습니다.
단연 최고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저처럼 자연스러운 사진을 추구한다면 픽셀 외에서 대안을 찾기 어렵습니다.
-화웨이 P50 PRO
제한된 조건 하에서는 애플이고 구글이고 뭐고 적수가 되지 못 합니다.
그런데 전 세계에서 누구보다 노이즈를 싫어하는 회사라서 아낌없이 질감을 밀어버립니다.
HDR도 미국 회사 대비 평범한 수준입니다.
_끝
애플 그림이 심하네요 첫사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