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저는 애플은 메인으로 못 쓰는 걸까요...?
- IXAC
- 조회 수 773
- 2021.11.23. 22:01
* 쓰다 보니 약간 장문이 되었습니다. 아이패드로 넘어간 지 4개월, 아이폰까지 사게 된 지 3개월차인 사람의 단순한 감상을 적어봤습니다... 만 리뷰라고 하기는 좀 뭐한 감이 있네요 ..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meeco.kr/mini/32544875
올해 6월, 한참 삼성이 광고 등의 삽질을 하면서 민심을 잃어가던 시절... 저는 아이패드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그때 삼성의 행보가 아니었어도 아이패드는 써 보고 싶었는데, 아이폰 적응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어서 쉽게 못 가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저한테 폰은 그냥 콘텐츠 소비용에 가까운데, 태블릿은 학습용으로도 쓰니까 더 망설여졌던 게 사실이죠...
댓글에 만류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넘어가면 어차피 다 적응되게 돼있다, 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결국 저는 첫 아이패드를 사게 되고, 이로부터 약 4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이패드가 디자인, UI, 성능 등에서는 확실히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S6 라이트에서 넘어온지라 모든 게 신세계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여전히 안드로이드가 그리울 때가 가끔씩 있습니다. 아니 꽤 자주...
알려진 불편함, 그리고 그 이외에 몇몇 기능이 안 되는 건 저도 알고 있었고, 당시에는 이를 감수하고 넘어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 못한 것들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튠즈도 초딩 때 아이팟 썼던 것 때문에 익숙하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직도 아이튠즈 동기화 시스템을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앨범아트, 앨범 정보, 가사까지 태그 작업을 다 한 노래 170곡을 날려먹기도 했었습니다.
( https://meeco.kr/free/32881449 )
저는 음원 사이트에 없는 리믹스 곡 같은 음악들도 가끔씩 듣기 때문에, 그런 걸 들을 때는 파일로 직접 태그 작업을 다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보관함을 같이 쓸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애플뮤직을 구독중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애플뮤직으로 음악을 오프라인 저장하게 되면 자동으로 보관함 동기화가 켜지는데, 아이튠즈로 mp3 파일을 넣으려면 보관함 동기화를 꺼 줘야 합니다.
그런데 동기화를 꺼 주면 애플뮤직으로 다운받았던 음악들이 전부 날아가게 됩니다 (...) 아이튠즈도 귀찮은데 이런 예상 밖의 상황을 만나니... 그저 갓드로이드를 외치게 되네요
그리고 이미 안드에서 쓰던 몇몇 기능들이 아이패드에서 안 된다는 걸 알고 넘어왔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빈자리가 큽니다... 가령, 카메라 무음 설정 (이건 정식 기능이라기보단 setedit을 이용한 것이지만요...) 을 독서실에서 꽤 유용하게 쓰고 있었는데, 이게 날아가버리니까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아이패드 사고 나서 (당시) 삼성 하는 짓 킹받으니까 애플로 다 넘어가자! 하는 마음으로 아이폰까지 샀는데, 여전히 안드가 그리울 때가 있는 것 같네요 ...
근데 또 애플 기기들이 컨트롤도 더 편한 것 같고 동영상 촬영도 더 낫고 그러더라고요
최소 내년 말까지는 기변이 어려운데, 그때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또 다시 갤럭시 생태계로 넘어가게 될지, 아니면 애플에 머무를지...
아이폰까지 포함해서 애플로 넘어온 지 3개월이 좀 넘었는데, 여전히 저는 안드로이드 체질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안드가 편해요... 그래서 삼성이 잘 되길 바랄뿐이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