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개극혐이네요
- 맵찔맵찔
- 조회 수 452
- 2021.12.19. 20:35
식장도 알아봐야하고
웨딩플래너도 골라야하고
플래너 골랐으면 스드메도 알아보고...
그렇게 골라서 스냅사진 찍어봤자
신혼 때만 잠깐 걸려있을거고
나중에 시간 지나서 꺼내보면 촌스러움의 극치라
평생 봉인될거같은데;;;
한국화된 결혼식 자체를 극혐하는 사람으로서
리얼 귀찮고 극혐이네욥
머리 아파서 여자친구한테 그냥 알아서 하라고 던져놓았습니다.
제가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은 결혼준비하는것입니다. 나이차가 14살 연하라서 내가 주도적으로 하자도 있지만 너무 내 생각, 내 위주로 하면 안될것 같아서 나는 이렇게 이런 방향, 이런 스드메을 생각하고 있는데 너는 이것의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너가 생각하는 결혼식 플랜을 말해줄 수 있니? 이것은 너와 내가 같이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나이가 조금 많지만 너의 의견도 듣고 싶다. 오빠 나는. . . 남을 배려한다는 것은 남의 의견을 듣는것에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의견의 나보다 좋다면 좋아. 그렇게 해보자. 내가 도와줄께
저는 스냅 귀찮고 돈 아까워 안 찍었고, 본식에 온 신경 쓰기 너무 싫어서 식장 직원이 추천하는 대로만 하겠다고 했어요. 이 동네는 웨딩플래너란 개념이 없어서.. 근데 그래도 신경 쓸 게 너어어어어어무 많더라고요...
저희 남편도 여자인 저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명목으로 저에게 일임했는데, 저도 결혼에 대한 로망따위 1도 없었어서 저에게 모든 짐이 떠넘겨진 느낌이라 너무 싫었습니다. 결국 진행하다가 본인 맘에 안 드는 것만 본인이 챙기더군요...
결혼에 대한 로망이 큰 사람들조차 식 준비 혼자 떠맡겨져서 진행하다 보면 지치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같이 진행하는 게 정 힘들면 옆에서 많이 이해해주고 어루만져주시길..
님 그러다 평생 갈굼당합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