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수월우 카토(MOONDROP KATO) 짧은 사용후기
- 별빛정원
- 조회 수 2540
- 2022.01.04. 01:58
0. 사진은 기존에 찍어뒀던 것을 재활용했습니다(...)
1. 팁은 신형 스프링팁이 귀에 맞질 않아서(고정되지 않고 밀려 나와서..) 기존 스타필에 들어있던 수월우 구형 이어팁을 사용중입니다.
2. 노즐은 처음 몇곡 비교해서 들어본 후 황동노즐로 정착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타필드는 넓게 펼쳐진 고음이 특장점이라고 하던데..
전 그걸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었다보니, (디자인이 맘에 드는) 무난한 올라운더로 사용했었습니다.
고음역에선 치찰음이 없이 부드럽지만 부족하진 않다고 느낄만큼 잘 뻗어줬습니다.
남자보컬도 부족함을 크게 느끼진 못했지만, 특히 여성보컬에 좀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약 w형이라고 하던데, 중음역의 악기들은... 뭐가있는지 잘 모르다보니 딱히 뭐가 특출난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음은 무난한 소화력, 부족하지 않은 양감이었습니다.
너무 퍼지진 않고 적당하게 잡아줬던 것 같네요.
밑으로는 카토+황동노즐+기존 수월우팁 후기입니다.
기존에 듣던 곡들을 비교해서 들어보니, 전체적으로 밀도감이 약간 높아졌습니다.
기존에는 작아서 묻혔을법한 소리들이 좀 더 잘 들리더군요..
여기에 이런 소리가 있었나? 하면서 같은곳을 다시 돌려가며 여러번 듣기도 했습니다.
반면, 타이달에서 최소 hifi, 최대 mqa라서 최소 flac일텐데... 음질이 좀 나쁜 곡이라면 좀 더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320, flac를 구분한다는 의미가 아닌, 곡 자체의 음질이 나쁜경우 좀 더 거슬리게 들린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mqa를 지원하는 곡이라도 기존에도 별로였다면 더 별로인 것 처럼 들린다는 의미입니다.)
즉, 성능이 높아지다보니 음질이 애초에 나쁘게 나온 경우 조금 더 거슬리게 들릴 수 있다는겁니다.
해상력이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 적당히 잘 뭉게줘서 덜 나쁘게 들렸다면, 오히려 해상력이 증가하면서 조금 더 섬세하게(적나라하게?) 들려주다보니 나오는 결과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음색만 놓고 보면 스타필드와 비교시 전체적으로 약간 심심해진 느낌입니다.
오히려 무난해져서 장르 자체는 좀 덜 가릴 수 있겠네요.
전체적으로 아주 조금 건조해진? 느낌입니다.
아주아주아주 조금입니다. 병아리 눈꼽만금?
이번에도 고음은 잘 뻗어주면서도 치찰음은 제법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 (하필 AKG N40을 들었더니... 부드러운 고음이 참 반갑네요ㅋㅋㅋ, 치찰음은 들리는데 뛰어난 해상력때문에 참고 듣느라 고생좀 했습니다ㅠㅠ..)
저음은 조금 더 뭉치는(기존해 비해선 덜 퍼지는) 느낌입니다.
밀도감이 높아졌다고 하면 맞으려나요..
생각해보니, 매트실버 컬러와 아주 매치가 잘 되는 음색이네요..
그러고보니... 그 박스... 가 생각났는데, 공동구매 진행했던곳에서 알려주더군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이라고 했던가..
이거.. 조금 심심해진 음색을 위한 육성방법 : 기본 성능을 끌어올리자!
라는 느낌입니다...???
(것보다, 애니음악 여자보컬에 아주 좋다던데.. 이쪽은 전혀 관심이 없다보니..)
제가 주로 듣던 노래들에선 대부분 만족스럽네요.
(음색이 쬐끔 심심해졌음에도, 전체적으로 음질이 좋아진게 만족감을 많이 준 것 같습니다.)
혹시 잊으셨을까봐,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황동 노즐로 교체하였으며, (신형이 제 귀에는 잘 안맞아서 스타필드에 들어있던)기존의 수월우 번들이어팁으로 교체 후 사용한 후기입니다... (기존의 번들 이어팁은 대부분 교체를 권장 할 정도로 평가가 좀 좋지 못한 편입니다)
이런 환경에선 이런 느낌이었다.
라고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사진에 팁이 굉장히 독특하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