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만약 다이나믹 펀치홀이 나왔다면
- 세레니티
- 조회 수 910
- 2022.09.15. 11:38
만약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나오기 전에 갤럭시에서 다이나믹 펀치홀(?)같은 걸 내놓았다면,
반응은 이랬을 것입니다.
"UDC 해야지 기술 딸리니까 되지도 않는 걸로 펀치홀 커버치는 거 봐. 하드웨어 발전의 한계가 왔네. 결국 한다는 게 이런 거냐"
하지만 애플이 노치에서 심지어 급나누기로 프로 라인에만 알약홀+다이나믹 아일랜드를 내놓으니
"와, 혁신이다. 애플은 역시... 소프트웨어로 감성을 더했네"
만약 삼성이 다이나믹 아일랜드같은 것을 내놓았을 때도 이번 애플의 것과 비슷한 반응이었을지를 상상해 봅니다.
잘 됐다 잘못됐다를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뭘 내놓아도 애플은 찬사를 받고 삼성은 혹평을 받는 것이 안타까워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 봅니다.
만약 애플이 폴더블을 연신 내놓고 삼성이 여전히 바형 폰만 출시하고 있다면, 그래도 "접을 필요가 없으니 삼성은 안 만드는 것이다. 삼성이 옳다" 이런 반응이었을지도 생각해 봅니다.
결국 이런 반응들이 그동안의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 충성도에 기반해서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애플이 그런 충성고객을 잘 다져온 것일테구요.
마치 나이키와 프로스펙스의 차이같다고 느껴집니다.
프로스펙스가 아무리 좋은 신발을 내놓아도 사람들은 나이키를 신는 것처럼,
미제와 한제의 근본적인 이미지 차이가 있는 상태에서,
그나마 삼성의 갤럭시가 굉장히 잘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한제가 미제와 끊임없이 비교되는 수준에 오른 것 역시, 또한 그 미제를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것 역시 큰 발전을 한 것이겠지요.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은 맞지만 나름 잘 해 왔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안타까운 것도 현실이군요.
다이나믹 아일랜드, AP의 성능, 이런 것을 떠나 이제 어느 한 생태계에 속한 소비자는 그 생태계를 떠나기가 어렵다라고 느껴집니다.
애플 쓰던 사람이 삼성가기 어렵고, 삼성 쓰던 사람이 애플 가기 어려운 것이죠.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올 때 큰 변화가 생겼던 정도의 큰 변화가 다시 폰 시장에 오지 않는 한...
전 작성자님이 삼성의 안좋은 글만 보고 애플의 좋은 글만 보고계신게 아닌가 싶네요...
애플이 폴드를 안 만드는 데에 관해서 "접을 필요가 없으니 애플은 안 만드는 것이다. 애플이 옳다" 라고 하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작성자님이 직접 말한 건 아니지만, 글 전반적인 내용이 반대로 생각했을 때 말이 안 통한다는 내용이니까요)
오히려 애플 폴더블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애플 폴더블이 안나오는 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인거죠.
다만, 애플이 늦게 나오면 대체로 디테일을 신경써서 만들기 때문에 기대되는 점이 있어 부정적인 생각들이 긍정적인 생각처럼 보이곤 하는거죠.
반대로 삼성 다이나믹 펀치홀도... 폴드 3 수준 UDC였다면 환영했을 것 같습니다.
폴드 3 UDC는 카메라도 아니고 디스플레이도 아닌데 카메라이고 디스플레이라고 주장하는 거였으니까요...
반면 폴드 4 수준에서는 굳이 다이나믹 펀치홀일 필요가 없어보이네요.
저는 애플 기기 위주로 사용하지만, 예시로 말씀하신 폴더블과 UDC에 대해서는 애플의 행보가 부정적이고 삼성의 행보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이 부분은 여러 유저들이 삼성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결국 이런 반응들이 그동안의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 충성도에 기반해서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애플이 그런 충성고객을 잘 다져온 것일테구요."
삼성 구조상 어쩔 수 없다 해도 부족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겁니다.
위에 제가 언급했듯이, 애플 폴더블은 공개된게 아무것도 없지만 애플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바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작성자님이 말했던 브랜드 이미지인거죠..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