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성호 -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
- sourire
- 조회 수 218
- 2023.05.02. 22:30
인터넷에서 가끔 보면
같은 커뮤니티임에도 첫 댓글이 어떤가에 따라
여론이 들쭉날쭉한 것을 보실 수 있으셨을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진실성 효과'와 '다수 영향력'이라는 현상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고대 인류는 뭉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고
무리에서 고립, 즉 사회에서 쫓겨나는 것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가 존재하도록 발달했고
이러한 원시적부터 삽입된 공포심에 자신의 의견이 옳음에도
다른 답을 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증명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실험이 1955년에 실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심리학 서적에 가장 먼저 나오는 사례로 유명하죠.
왼쪽의 선과 동일한 선은 무엇입니까?
정답은 2이며, 99%의 사람이 2번을 택했지만
세 사람이 "해당 답은 2가 아니다."라고 하자
놀랍게도 정답률은 30%나 낮아집니다.
놀라운건 단 세사람이면 된다는겁니다.
두 사람일 경우 옳고 그름 관계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관철할 수 있지만,
제 3자인 3명 부터는 심리적으로 동요하기엔 충분하다고 느껴지며
3명 부터 사회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해당 효과는 인터넷 언론이나
다른 언론 보도시에 긍정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세명만 있다면
대체로 여론 조성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해당 현상을 사회적 동조라 불렀지만
현재는 다수 영향력이라는 키워드로 씁니다.
실제로 5%의 작은 반향도 큰 여론조성이 가능하다는 조사도 있고요.
현재 이 이론은 GPT 외의 언어모델에
진실성과 잘못된 대답에 대한 영향에 대한 모델로 쓰기도 하죠.
참고자료
Asch, Solomon E. "Effects of group pressure upon the modification and distortion of judgments." Groups, leadership, and men (1951): 177-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