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캐치카피와 프레이즈 이야기
- 마키세크리스
- 조회 수 359
- 2023.07.24. 12:25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드는 캐치카피이고,
한동안 소니를 상징했던 make. believe
본래 이 캐치카피는 점이 없는 make believe였습니다
간단하게
make believe
= 만든다 믿는다
= (소니는) 믿음을 만든다
= 소니는 믿을수 있다!
라는 삼단전개였는데,
문제는 이 프레이즈가 실제로는 '믿게 만들다'
그러니까 '위장하다' 와 비슷한 의미였다는 것.
이 프레이즈가 발표된것이
경영악화에 따른 소니 최초의 외국인 사장, 하워드 스트링거의 취임과 관련이 있었고,
따라서 '신뢰'라는 키워드가 매우 중요했던 (고객만 아니라 스테이크홀더에도) 때였기 때문에
이 심플한 캐치카피를 포기할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니는 점을 하나 붙였습니다.
make와 believe가 별개로 되는것으로, 다른 의미를 부여할수 있지요.
이렇게 프레이즈는 부호 하나만으로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됩니다.
아시아에서도 조사 하나 차이로 완전히 이상한 소리가 되는것이 다반사인데,
문화가 다른 영미권의 프레이즈를 아시아식으로 생각하면 현지에서는 네타소재가 되어버리죠.
이걸 거르는게 홍보부의 할일입니다.
무슨 고대 라틴어에서 기원하여 16세기까지 영국 일부 지방에서 사용되었던 욕설 이런게 아니라면
다각도로 크로스체크를 한 위에 최종적으로 컨펌이 되죠.
때문에 자주 사용되는 표현을 거르지 못한건...
어떻든간에 그냥 넘어갈만한 건 아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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