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시험도 끝난 김에 간단한 MBA 13" 후기
- Oxc.suga
- 조회 수 454
- 2023.07.24. 20:20
3학년 1학기 시험이 끝났슴다... 수시러라 이제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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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MBA 13인치 미드나이트 16GB 메모리 256GB 스토리지 모델로 2022.12 떄 대략 189만원주고 구입했습니다.
구입 시 고려한 사항은 1. 빌드 퀄리티가 높고 2. 가벼우면서 3. 배터리가 길게 가는 모델을 원했습니다.
이 정도 조건을 만족하는 노트북은 외산 윈도우 노트북으로 간다면 특가를 잘 노리면 그때 당시에도 120만원 정도에 구입 가능했지만, 삼엘의 갤북이나 그램에 비하면 지금 생각했을 떄 빌드 퀄리티가 퍽 차이 난다고 느꼈습니다.
우선, 저는 맥북에어를 꽤 험하게 다루는 편입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이리저리 기스나고 땀자국에 키보드에 유분자국까지, 좀 더럽게 쓰기도 했고, 학교 동아리에서 영상편집 용도로 달에 두세번씩 렌더링도 돌리고, 가볍게 VCcode로 파이썬, C++ 코딩 공부도 짬짬히 하고...
항상 쓸 때에도 웨일 창을 근 100개 가까이 무지성으로 열어두는 편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맥북에어, 강추드립니다. 거의 모든 환경에서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저전력 모드가 어느 샌가 켜져있어 가끔 느긋해지는 건 안비밀)
칩셋 성능 이외에도 디스플레이나 스피커, (특히) 웹캠, 와이파이 등등 너무 잘되고 비슷한 패턴으로 윈트북 쓸 때 겪었던 크래시나 드라이버 충돌 같은 간혹 일어나는 문제도 없었습니다.
디스플레이 밝고, (무쌩긴) 얼굴 안비쳐서 좋고, 선명하면서 스피커, 휴대폰과 비교하면 민망할 정도로 좋고, 웹캠이 솔직히 미쳤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얼굴 톤이 살아나구, 선명합니다. 와이파이도 체적에서 오는 안테나 규모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더 안정적이기도 하고...
사실 돈 좀 쓰면 대부분 윈도우 랩탑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기는 한데, 이걸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게, 온도가 무친듯이 낮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근데, 조금 편하게 쓰려면 애드온 앱들을 많이 깔면 깔수록 편해지는 게, 운영체제 단에서 제어센터 토글 같은 것들을 조금 풀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MBA M1의 경우에는 하드웨어 이슈(디스플레이 크랙, 메인보드 돌연사, 초기긴 하지만, 허브 편식)가 종종 있었지만, M2는 크리티컬한 이슈가 없는 것도 나이스합니다.
총평 : 완벽한 베이스. 그 위에서 뭘 할지는 쓰는 사람 자유... 단, 게임 안됨.
모두 동의합니다. 저 역시 1년이 채 안 되게 맥북에어 M2 13을 사용하면서, 정말 이건 완벽한 휴대용 랩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완벽한 랩탑의 디스플레이가 15인치로 커졌다는 건 저에겐 그 완벽한 하드웨어가 주는 만족감만큼이나 큰 이슈였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13인치 맥북에어를 처분하고 화면크기 외에는 조금도 다를 것이 없는 맥북에어 15를 구입하여 오늘까지 딱 5일째 사용 중인데, 그게 뭐라고 15인치 맥북에어의 만족도는 훨씬 더 높습니다 ㅎㅎ 애플케어까지 먹여서 구입했으니 앞으로 맥북에어 15 M4모델이 출시될 때까지 아낌없이 잘 써줄 예정입니다.
앗... 수시러면 고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