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비전 프로? 구독제 서비스?
- Oxc.suga
- 조회 수 623
- 2023.08.12. 22:39
방금 글을 보면서 떠오른 것이긴 한데, 지금껏 애플 제품군에서 구독제가 적용되지 않았던 이유가 있다고 친다면, 아마도 거의 완료된 인지도가 한 몫 하지 싶습니다.
애플의 처음 제품군부터, 기존에 존재하던 것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어느 정도의 인지도와 필요성이 주어진 상태였던 것 같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었지만, HMD 제품군들은 기존의 인지도는 있지만, 사용을 강제할 필요성-당위성-은 솔직히 말하자면 의심스럽다고 생각합니다.
HMD 자체의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 비전 컴퓨팅을 제시하고 있는 애플이지만, 정작 사용자가 써보질 않는다면, 그것이 필요한지, 쓸만한지 알 도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비전 프로와 구독제는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해서 꼭 알맞는 조합 같기도 합니다.
(구독제 서비스... 스트리밍 서비스나 "특히" 어도비 제품군 등 요즘 전문가-비전문가의 경계선에 있는 제품군에서 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보급의 용이성에 달린 문제이지 않을까요?)
단순히 인지도 수준이 아니라, 애플 입장에서 기기가 순환하는 구조를 갖게 될 가능성이 있으니
(구독 서비스를 통해서 선진국의 기기를 리퍼비시 형식으로 개도국/후진국을 포함한 더 규모가 큰 시장에 펌핑하면 애플 입장에서는 시장의 형성과 시장을 틀어잡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으니...)
확실히 이점이 있기는 있겠군요.
사실, 체감상 주변인들의 기기 사용 패턴이 최근 들어서 급격하게 늘어난 것 같긴 합니다. 약간 전반적인 기기들의 품질이 좋아진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예전 갤럭시 A 시리즈에 비해 요즘 A 시리즈가 선녀인 것처럼 중간급/낮은급에 해당하는 기기들의 상태가 급격하게 좋아진 것도 수명에 보탬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전 컴퓨팅이 마케팅적 미사여구에 불과한 빛좋은 개살구인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