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S23 크롭 2배줌 간단 후기...txt
- Daylight
- 조회 수 1085
- 2023.08.16. 17:12
급하게 찍어본 거라 올릴만한 사진은 따로 없네요 ㅜ 글로만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S23 기본형에 탑재된 GN3는 비닝 해제 시 결과물이 울트라 대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실 크롭줌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펌에 추가되었다길래 한번 사용해 봤는데...
1. 디테일 개선은 크지 않다.
원래부터 GN3가 약했던 50MP 기반 크롭줌이니 만큼, 디지털줌 대비 디테일 측면에서의 개선은 크지 않습니다. 그냥 상황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하는 느낌이고, 굳이 꼽자면 크롭줌이 미묘하게 더 나은 느낌이긴 하네요.
2. 의외로 광학줌 느낌이 많이 난다.
디테일에서 큰 개선이 있었던 것이 아님에도, 광학줌과의 차이를 느끼게 만드는 디지털줌 특유의 안 좋은 느낌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확실히 디지털줌보단 광학줌에 많이 가까운 느낌입니다.
광학줌 특유의 배경 압축감도 조금 느껴지고, 디지털줌 특유의 묘한 이질감이 거의 날아간 느낌입니다. 꽤나 만족스럽네요 ㄷㄷ
3. 카메라 어시스턴트는 좀 통합해주면 안 되나요..?
전 평소 굿락 굉장히 좋아합니다. 굿락이 제공하는 미친 수준의 기능 다양성은 극찬을 해도 아깝지 않을 수준이죠.
근데 굿락 쓰다보면, 이 기능들이 이렇게 분절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항상 듭니다.
뭐, 원핸드 오퍼레이션 같은 앱이야 아예 새로운 기능성을 부여하는 앱이니 분리되어 있어도 괜찮을 것 같지만, 테마파크나 카메라 어시스턴트, 사운드 어시스턴트, 락스타 같은 앱들은 설정에 통합되는 게 당연히 맞지 않나 싶습니다.
테마파크의 경우 설정 앱 속 '테마' 부분의 기능들과 많은 부분이 겹치고, 락스타의 경우 설정 앱 속 '잠금화면' 부분의 기능들과 겹칩니다. 이처럼 동일한 측면을 다루는 설정 메뉴가 기본 설정 앱과 굿락 앱으로 분산되어 있다는 점이 사용성 측면에서 참 아쉽게 다가오네요.
특히 카메라 어시스턴트 같은 경우는 분리되어 있는 것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집니다. 카메라 어시스턴트에서 제공하는 기능의 수가 별도의 앱을 만들어 분리해야 할 만큼 다양한 것도 아니고, 카메라 앱 사용에 있어 기본적인 기능들을 카메라 앱 설정이 아닌 추가 앱 설치 후 별도의 앱에서만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게 잘은 이해가 가지 않네요 ㅜ
이 크롭줌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활성화 설정을 카메라 어시스턴트에서만 가능하게 해서, 이렇게 좋은 기능을 만들어두고도 많은 갤럭시 유저들이 기능의 존재 자체도 모른 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케이스들이 많을 것 같아서요. 기덕들에게야 카메라 어시스턴트 깔아서 설정하는 건 누워서 떡 먹기일 테지만, 일반 유저들은 별도 앱은 커녕 기본 카메라앱 설정도 안 건들고 쓰는 경우가 태반일 테니까요.
내용이 다른 방향으로 좀 샜는데, 여튼 글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크롭줌 생각보다 좋다! 광학줌 느낌 낭낭함 ㅎㅎ
2. 정말 Geek한 기능 말고는, 굿락 말고 기본 설정에 통합 좀 해주세요 ㅜㅜ
이게 기능 추가되면 매번 펌웨어 업뎃을 해야해서 선제적 대응이 어렵다고 하더군요.
카메라 어시스턴트로 분리한게 그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능이 안정화되면 안정화된 기능은 기본 카메라앱이랑 통합할 의지는 있다고합니다.